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장에 출마해 선거 준비를 해온 한 60대 후보자가 뇌출혈로 쓰러졌다가 결국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누상동 전재갑(64)씨의 집에서 전씨가 자신의 방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22일 새벽 숨졌다.
전씨의 딸(34)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8일 새벽 2시까지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방에 주무시러 들어가셨는데 아침에 방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다.
울산시 동구청장을 지낸 전씨는 이번 5.3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종로구청장에 출마했으며 17일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전씨의 딸은 "아버지가 틈틈이 시나 소설을 쓰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셨고 평소 건강하셨는데 그동안 선거 준비를 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시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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