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라양 "청소년 영향력 키울 것"
전국 38개 청소년ㆍ대학생 단체 대표가 모인 `531 지방선거 참여를 위한 청소년 운동본부'는 2일 발족식을 열고 지방선거에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선언했다.
청소년공동체 `희망'의 대표로 운동본부에 참여한 이아라(휘경여고 3년ㆍ19)양은 3일 "후보들에게 청소년 정책을 제안하고 19세 청소년의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며 지방선거 이후에는 선거권을 18세로 확대하는 활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은 투표율 고양ㆍ선거권 확대 등 정치권에 청소년의 `입김'을 불어넣는 일에 적극 나서게 된 계기를 지난해 참가한 두발 자유화 운동에서 찾았다.
이양은 "학교에서 `바리캉'에 강제로 머리가 밀린 친구 이야기를 듣고 두발자유화 촉구 집회에 나섰으나 교육부는 일선 학교에 자율적으로 두발 문제를 다루라는 지침을 내리는 것으로 사태를 봉합했다"고 전했다.
그는 "청소년에게도 투표권이 있어야 어른들이 귀를 기울여 준다"며 친구들에게 선거권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생각이며, 투표를 약속한 19세 대학생 100명을 모으면 강의실에 케이크를 보내는 이벤트 등 투표율을 올릴 아이디어도 준비해놨다.
이양은 선거권 확대에서 한발 나아가 청소년이 정치에 몸담을 수 있도록 피선거권도 보장해야 한다며 "쑥스럽지만 내가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고등학생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인격체가 될 수 있도록 강제 자율학습, 두발 규제 등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그리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시각 속에서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이양은 자신있는 목소리로 "운동본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양은 선거권 확대에서 한발 나아가 청소년이 정치에 몸담을 수 있도록 피선거권도 보장해야 한다며 "쑥스럽지만 내가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고등학생이 자유롭게 성장하는 인격체가 될 수 있도록 강제 자율학습, 두발 규제 등을 없애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의 사회 참여를 그리 긍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시각 속에서 상처받을 때도 있지만 그럴수록 학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이양은 자신있는 목소리로 "운동본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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