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감사원“금감원장까지 조사”

등록 2006-04-11 19:51

외환은행 BIS 비율 축소 가능성 겨냥
감사원은 2003년 외환은행 매각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인위적으로 축소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금융감독원 고위층으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감사원의 한 고위 관계자는 11일 “금감원 실무자에게 국제결제은행 비율을 낮은 것으로 바꿔 보고하도록 지시한 백아무개 국장을 조사한 만큼, 백 국장의 ‘윗선’ 보고라인인 금감원장과 부원장, 부원장보까지 조사 대상을 넓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매각 결정에 관련된 금감원 고위 인사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2003년 7월15일 열린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25일 2차로 열린 회의 때 참석한 사람들도 모두 부를 방침”이라며 “지금까지 재경부와 금감위 쪽 실무자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있어 두 기관의 윗선을 모두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도 이날 외환은행의 매각 태스크포스팀에 참가했던 인사들을 이번주에 불러 ‘비율’ 전망치 산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외환은행 매각 태스크포스팀장이었던 전용준(50·구속)씨가 “(수사에) 협조를 잘하고 있다”고 밝혀, 전씨가 2003년 7월 자기자본 비율 연말 추정치를 6.16%로 작성해 금감원에 보낸 경위를 진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전씨가 매각 자문사였던 엘리어트홀딩스 대표 박순풍(49)씨에게 금품을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박씨가 2억원을 차명 통장으로 전씨에게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이날 현대차그룹 기획총괄본부 채양기(52) 사장과 2001~03년 기획총괄본부장을 지냈던 정순원(54) 로템 사장 등 전·현직 자금 담당 임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최익림 황상철 기자 choi21@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1.

시민 10만명, 체감 -10도에도 “내란 안 끝나” 분노의 집회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2.

“작은 윤석열까지 몰아내자” 대학생들 극우 비판 시국선언 [영상]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3.

건물도면 올리고 “척살” 선동…‘헌재 난동’ 모의 커뮤니티 수사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4.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5.

누나 생일엔 일어나길 바랐지만…6명에 생명 주고 간 방사선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