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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경찰, 민주노총 지도부 2명 출석 요구…전체 차로 점거 혐의

등록 2023-11-13 18:03수정 2023-11-13 18:07

민주노총·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주최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네거리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가 끝나고 참석자들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민주노총·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주최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네거리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가 끝나고 참석자들이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 전차로를 점거했다는 혐의로 민주노총 지도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형법상 일반교통방해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집회자 준수사항 위반 혐의로 입건해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등 지도부 2명에게 오는 20일까지 조사를 받도록 요구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서울시청 동쪽 을지로 방면 도로로 행진하던 중 신고 기준을 벗어나 모든 차로를 일시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편도 전 차로만 허용됐는데, 마무리 집회를 하면서 반대 차로까지 넘어가 10여분간 점거했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소속 활동가 2명도 이날 행진 도중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공무집행방해로 체포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집회 주최 쪽 소음 위반에 대해서는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과 종로구 독립문역 사이에서 주최 쪽 추산 5만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당시 참가자들은 서울역 방면 5개 차로와 독립문 방면 2개 차로를 점거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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