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내버스 차고지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각종 식재료와 생필품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서울 버스 기본요금까지 오르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시민들이 울상이다. 서울시 버스 기본요금 인상은 8년 만에 이뤄졌지만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에겐 300원 인상도 작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교통비 인상 시대에 교통비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봤다.
얼마나 올랐나
서울시는 지난 12일 오전 3시부터 서울 버스(간·지선) 기본요금을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렸다. 순환·차등 버스요금은 11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랐고, 마을버스 요금도 9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심야시간대에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요금 역시 720원에서 900원으로 180원 올랐다. 자세한 조정 내역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비 절약 ① 알뜰교통카드
우선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교통비 절감을 위해 하는 사업 중 하나인
‘알뜰교통카드’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알뜰교통카드는 출발지에서 앱을 켜고 ‘출발하기’를 누르고 대통교통 이용 후 도착지에서 ‘도착’을 눌러야 한다.
카드사의 추가할인 혜택까지 포함하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는 지난달 1일부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을 통해 마일리지 적립횟수 상한을 월 44회에서 월 60회로 상향하기도 했다. 자주 쓰는 카드사를 확인해 알뜰교통카드를 발급받고 활용해보자. (카드발급 누리집
https://alcard.kr/info/card_guide.do.)
교통비 절약 ② 지하철 정기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한다면,
정기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서울시 교통공사의 운임 체계를 보면, 지하철 정기권 5만5000원짜리(현재 요금 1250원×44회)를 구입하면 30일 이내 총 60회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하철을 타는 횟수가 많은 사람은 이러한 정기권을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교통비 절약 ③ 조조할인
출근 시간이 이른 편이라면,
조조 할인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 서울시는 조조할인이 적용되는 시간(아침 6시30분) 전에 탑승한 첫 교통수단의 요금을 20% 할인해준다. 경기도는 지하철을 첫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경우 20% 할인된다. 버스의 경우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400원, 광역버스 등 순환버스는 450원 할인이 적용된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