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시내 한 버스정류장에 오는 12일부터 버스 요금이 인상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오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서울시는 12일 새벽 3시부터 일반 카드 기준으로 시내버스는 간·지선 1500원, 순환·차등 1400원, 광역 3000원, 심야 2500원으로,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기본요금이 조정된다고 10일 밝혔다. 16년간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함께 인상된다. 12일부터 청소년(만 13~18살)은 간·지선 900원, 순환·차등 800원, 광역 1700원, 심야 1600원, 마을버스 600원을 내야 하고, 어린이(만 6~12살)는 간·지선 550원, 순환·차등 500원, 광역 1500원, 심야 1400원, 마을버스 400원의 요금을 내면 된다.
조조할인 정책은 그대로 유지된다. 오전 6시30분 이전에 이용하는 첫번째 대중교통은 기본요금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를 적용하면 조조할인 시간대에 간·지선버스 기본요금은 1200원이다. 서울시는 “이번 버스요금 조정은 버스 유형별로 인상폭이 다르므로 대중교통을 원활히 이용하기 위해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은 사전에 교통카드 잔액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조정 내용은 시내·마을버스 차량 및 정류장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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