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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범죄수익 은닉 혐의…압수수색

등록 2023-04-11 11:47수정 2023-04-11 12:08

검찰, 호반건설·부국증권 대장동 관련 압수수색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도움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도움을 주고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으로 거론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아들 곽아무개(33)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확인하고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1일 오전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의 관계자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은 2015년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단계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하나은행이 속한 성남의뜰 컨소시엄과 경쟁했다. 성남의뜰 컨소시엄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참여하고 있었다.

경쟁 과정에서 호반건설은 하나은행에 김씨와의 컨소시엄을 무산시키고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파악한 김씨는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과 친분이 있는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나가지 않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 곽씨가 2021년 4월까지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받았는데 이 돈이 사실상 곽 전 의원에게 건네진 뇌물로 의심하는 검찰은 아들 곽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한겨레>에 “아들 곽씨가 화천대유에서 받은 돈이 곽 전 의원에게 향하는 뇌물에 대한 범죄수익 은닉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며 “기존에 고발됐던 뇌물 혐의와 범죄수익 은닉, 자금세탁 혐의를 추가해 강도 높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 쪽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었다는 것은 처음 들었고, 어떤 내용의 혐의인지도 전혀 알지 못한다. 곽 전 의원과 아들에 대한 압수수색도 없었다”며 “곽 전 의원과 아들에 대한 압수수색이 되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는 내용이 공지된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김만배씨 보석 심문에서 검찰이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를 통하여 아들 곽씨에게 증언연습을 시켰다는 취지로 주장을 했는데 금시초문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성문 대표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아들 곽씨에게 증언연습을 시켰는지 내용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호 전광준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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