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화물차량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800여명의 기동단속팀을 편성했다.
경찰청은 전국 시도경찰청에 기동대원 6∼7명을 한 팀으로 하는 115개의 기동단속팀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요 사업장·항만·물류거점 등에 분산 배치해 기습적인 불법행위에 대응하는 역할을 맡는다.
운송 업무에 복귀한 운전자에 대한 폭행, 협박 및 차량 손괴 등 보복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기동단속팀이 발견 즉시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운송거부 상황이 종료되더라도 보복범죄 행위자를 추적해 전원 사법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화물차량 운전자분들께서 보복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24시간 112 신고를 통해 교통 에스코트 등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니, 안심하고 운송 업무에 복귀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