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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윤희근 청장 “제 자리 지키고 제 역할 하겠다…피하는 건 비겁”

등록 2022-11-09 17:36수정 2022-11-09 22:25

물러날 뜻 없음 밝혀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문 발표를 마친 다음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윤희근 경찰청장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문 발표를 마친 다음 인사를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된 윤희근 경찰청장이 당분간 경찰청장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9일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 이후 경찰 조직 쇄신을 위해 마련한 ‘경찰 대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이 자리를 피하는 것은 비겁한 것이다. 쉬운 길이다”라며 “청장으로서 제자리를 지키면서 진상을 규명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앞으로 대책을 마련해 14만이나 되는 거대한 (경찰)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서 국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어려운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마무리되면 그때 맞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경찰청장 자리를 지키며 참사 수습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특수본은 전날 경찰청장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경찰 지휘부로 수사 범위를 넓힌 바 있다. 윤 청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수본의 수사에 대해 ‘보고받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특수본의 ‘셀프수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청장은 당시 발언이 “언론 보도를 홍보 담당관에게 보고받기도 해서 무의식적으로 한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특수본 수사에 대해서는 “제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셀프수사니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계시기 때문에 특수본으로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청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진상규명과 필요하다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대한민국 사회가 지금까지 분노의 시간을 가졌다면 이제는 냉정하게 미래를 고민하면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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