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연합뉴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국내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와 그 세부계통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도입된 먹는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BA.1, BA.1.1, BA.2(스텔스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 증식 억제하 효과가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효능 평가를 실시했는데, 기존 델타 변이와 견줘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 농도값이 0.7~2.4배 차이는 있었으나 효능은 유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형 변이 1주간 검출률은 100%다. 세부유형별로 보면, BA.2.3이 60.8%로 가장 많고 BA.2(26.1%), BA.2.12(5.7%) 순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라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해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