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날인 18일 낮 서울 중구 명동거리.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뒤 1주일간 서울의 하루 평균 112신고 건수가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경찰청은 “음주, 각종 모임 등 외부 활동 증가로 112신고건수가 전 시간대에 걸쳐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112신고현황을 보면, 거리두기 해제 전 6개월 하루 평균 9845건이던 신고 건수는 지난 18~24일 사이 하루 평균 1만1346건으로 15.2%(1501건)으로 증가했다. 세부적인 신고 유형을 보면 거리두기 해제 전 6개월보다 ‘질서유지’와 관련된 하루 평균 신고건수가 30.9%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특히 ‘보호조치’(532→783건), ‘주취자’(90→129건), ‘음주운전’(110→146건), ‘단순 시비’(393→485건), ‘행패소란’(201→251건) 등 음주와 관련된 하루 평균 신고 건수가 크게 늘었다.
한편, 경찰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관련 신고 중 아동학대, 성폭력, 데이트폭력 신고는 증가했지만, 가정폭력과 스토킹 신고는 해제 전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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