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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직에 연연 안 한다’는 김오수 “민주당, 의총서 현명한 결정 해달라”

등록 2022-04-12 10:19수정 2022-04-12 14:16

오늘 오후 민주당 의원총회 예정
윤호중은 법안 처리 방침 거듭 밝혀
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 뒤 대검찰청으로 돌아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김오수 검찰총장이 12일 오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만난 뒤 대검찰청으로 돌아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현명한 결정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오수 총장은 1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위해서, 미래를 위해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법안 추진에 대한 당론을 모을 예정이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늘 의총에서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가) 당론으로 확정되면 4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통과, 5월3일 마지막 국무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이 공포하게 되는가’라는 사회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문 대통령 임기 안에 관련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김 총장은 ‘검찰 입장을 전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의원총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고대하고 또 기다리고 있겠다.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진행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는 게 도리일 거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1일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검찰 수사기능이 폐지된다면 검찰총장이 직무를 수행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전국 검사장들도 이날 회의를 통해 ‘수사권 폐지는 검찰 폐지’라는 입장을 정하고 국회에 형사사법제도개선특위를 구성해 이 사안을 논의해 달라고 요구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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