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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 조정안 무산되나… ‘상여 행진’하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등록 2022-04-07 15:54수정 2022-04-07 16:03

옥시·애경 거부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조정안 무산 위기
피해자 단체,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조정안 수정 요구하며 ‘상여 행진’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의 한 회원이 7일 오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조정위 사무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조정안 수정을 요구하며 에스케이(SK)서린빌딩에서 조정위원회까지 상여행렬을 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의 한 회원이 7일 오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조정위 사무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하고 있다. 이들은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조정안 수정을 요구하며 에스케이(SK)서린빌딩에서 조정위원회까지 상여행렬을 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victims) 회원들이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조정안 수정을 요구하며 7일 ‘상여 행진’을 벌였다.

상복을 입고 ‘내 몸이 증거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검은색 만장을 든 빅팀스 회원들은 이날 피해자의 영정 사진과 모형 유골함을 들고 에스케이(SK) 서린빌딩 앞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까지 행진했다. 행진하는 동안 한 유가족은 “피해자는 있는데 어떻게 가해자는 없습니까?”라며 시민들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안 수정을 요구하며 조정위 사무국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만나지 못했다.

앞서 피해 조정에 참여한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9개 기업은 조정위 쪽에 최종 조정안 동의 여부를 전달했다. SK케미칼·SK이노베이션·LG생활건강 등 7개 업체는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으나 지원금 분담 비율이 가장 높은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은 조정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조정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관련기사: 옥시·애경, ‘가습기살균제 조정안’ 거부…기업 보상 또 물거품되나

조순미 빅팀스 투쟁본부 위원장은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생존해있는 동안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과 아이들이 커나갈 수 있게 해달라는 것뿐"이라며 "가해 기업들은 지금이라도 진정한 마음으로 조정에 임하고 피해자에 사과해야 한다. 국가 또한 책임을 느끼고 해결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정안 수정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부터 단식을 해온 빅팀스의 조순미 투쟁본부 위원장과 서영철씨는 13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조 위원장은 “더 아파서 고통스러우면 더 싸울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 단식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빅팀스는 단식 중단 이후에도 에스케이 빌딩 앞에서의 농성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오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에서 에스케이(SK) 서린빌딩으로 상여행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오전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에서 에스케이(SK) 서린빌딩으로 상여행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조정위 사무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세종로 교보빌딩 앞에서 조정위 사무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 거리에서 상여행진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 거리에서 상여행진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SK) 서린빌딩 앞에서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회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SK) 서린빌딩 앞에서 가해 기업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조순미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투쟁본부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SK) 서린빌딩 앞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단식 중단을 밝히고 있다.
조순미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 연합 빅팀스 투쟁본부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에스케이(SK) 서린빌딩 앞에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단식 중단을 밝히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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