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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오후 9시 7437명 코로나 확진…25일 역대 최다 전망

등록 2022-01-24 21:41수정 2022-01-24 22:22

22일 오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용산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24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7437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을 받았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규모로 25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가 8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437명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오후 9시 중간집계가 시작된 이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합산하면 25일 0시 기준으로 내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8천명을 넘겨 최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역대 최다 확진자는 지난 12월14일 7850명이었다.

이날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은 50.3%로 처음 50%를 넘어서며 ‘우세종’이 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진단검사 방식과 격리 대상·기간 등에 변화를 주는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료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고, 중증도는 델타 변이보다 낮지만 인플루엔자보다 높은 특성을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0.8%의 5분의 1 수준이다. 방대본은 3차 접종 뒤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2차 접종보다 10배, 많게는 100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온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 대응 진단검사 체계를 빠르면 이달 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이 아닌 이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앞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

앞서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지역 의료기관을 진단·치료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미크론 비율이 80%에 이르는 광주·전남과 주한미군 집단감염 영향으로 우세종화된 경기도 평택·안성 등 4개 지역은 26일부터 적용한다.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애초 ‘평균 확진자 7천명’, ‘오미크론 우세종화’를 그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아직 의료체계와 진단검사 여력은 남은 반면 준비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동네 의료체계는 정부가 방향을 결정한다고 해서 다 준비되는 건 아니다”라며 “오미크론 우세종화의 확산세 정도, 역량과 준비 상황, 국민의 수용성을 함께 보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하루 약 70만건을 넘어 80만건 정도까지 피시아르 검사가 가능한데 지금은 50만건 내의 검사를 하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로 80%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13명(국내 7159명, 국외유입 354명)이라고 밝혔다. 22일 7007명으로 집계된 이후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7천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1주간 일일 확진자 수는 4070→5804→6601→6767→7007→7629→7513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1413명이다.

이날 재원 위중증 환자 역시 5일 연속 400명대로 집계됐다. 전날 431명보다 13명 줄어든 418명이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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