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붕괴사고로 노동자 5명이 실종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에 15일 오후 구조작업을 위한 크레인이 설치되고 있다.연합뉴스
전날 노동자 한명이 숨진 채 발견된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현장 상층부에서 낙하물이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한때 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 본부는 15일 오후 5시 사고 5일차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사고 현장 1층과 2층에 쌓여있는 콘크리트 제거작업과 인명 수색을 했지만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 다 “고 밝혔다 .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은 “어제 실종자 1명이 발견된 장소(지하 1층 계단 난간)를 중심으로 구조대원 211명, 구조견 8마리 등을 동원해 중점 수색을 했다. 소방청에서 전국동원령을 내려 인명구조견 23마리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늘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야간 수색을 이어간다.
이날은 낙하물에 따른 위험이 있어 수색, 구조가 한 시간여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4시30분께 23층에서 주먹 크기 돌이 2개 떨어져 구조대원들이 수색을 중단하고 긴급 철수했다. 수색은 5시25분께 재개됐다. 당시 붕괴징후 감시조가 낙하물을 관측하고 경보음을 울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서장은 전날에도 낙하물 1개가 있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쪽은 30분 단위 관측 결과 추가 붕괴 가능성은 적다고 발표했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진행한 붕괴 옹벽 계측 안전진단은 내일 오전 브리핑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46분께 신축공사 중인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지며 28∼34층에서 작업하던 하청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6시49분께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매몰돼 있던 6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나머지 5명은 수색 중이다.
김용희 김윤주 기자
kimyh@hani.co.kr
15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 서장이 실종 노동자 구조 작업을 설명하고 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