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아무개(45)씨가 6일 오전 강서경찰서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아무개(45)씨의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재 수색 중이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1일 아침 7시 이씨의 아버지가 유서를 남기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그를 찾기 위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확인 결과 이씨의 아버지가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차량을 쫓고 있다. 이씨의 아버지는 현재 형사 입건되지 않았지만,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은 불가능한 상태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저녁 8시10분부터 11일 0시30분까지 경기 파주시에 있는 이씨의 아내,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해 이씨 아버지 주거지에서 이씨가 숨긴 1㎏
금괴 254개를 압수했다. 이씨는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한국금거래소에서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497개를 지난 5일 이씨를 체포하며 은신처에서 찾아냈는데, 추가로 금괴가 발견된 것이다.
고병찬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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