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인근 인도가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가 모두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동안 5352명으로 늘어나, 역대 최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이틀 전인 2일 5265명이 최다였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는 46만7907명(해외유입 1만5842명)이 됐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 5123명으로 5천명을 돌파한 이후 나흘 연속 5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1주일 전인 27일의 4067명과 비교하면 1285명이나 폭증한 것이다.
위중증 역시 753명으로 전날의 736명에 비해 늘어, 최다였다. 사망자도 70명이 발생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7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에서 확산세가 더욱 커졌다. 하루 동안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2273명이었다. 종전 최다치였던 2일 2268명보다 5명 많다. 전날 2099명보다는 174명, 1주 전인 11월26일의 1888명보다는 385명이나 많다.
서울의 확진자는 전국 확진자의 34.9%로, 경기 29.9%와 함께 나란히 1·2위로 나타나,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더욱 빨라지는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 접종 기준)은 이날 0시 기준 80.4%(4128만4671명)를 기록했다. 18살 이상 인구 대비로는 91.7%다.
정의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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