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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5월 그날의 여고생, 중학생의 비석…눈물 같은 가을비

등록 2021-11-23 18:08수정 2021-11-23 18:23

전두환 사망 소식 전해진 광주 옛 5·18묘역
여고생 박현숙양, 중1 방광범군 관통한 총성 들리는듯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했던 전두환씨가 사망한 가운데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박현숙씨의 비석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했던 전두환씨가 사망한 가운데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박현숙씨의 비석 위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주도했던 전두환씨가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의 박현숙씨 비석 위로 빗방울이 떨어졌다. 당시 신의여상(현 송원여상) 3학년이던 박씨는 주검 닦는 자원봉사를 했고, 무장시민군들과 함께 모자란 관을 가지러 화순으로 빠져나가던 중 주남마을 부근에서 계엄군의 무차별 사격으로 사망했다.

이날 오전 전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은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전두환은 죽더라도 5·18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오월학살 주범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고, 대역죄인 전두환의 범죄행위를 명명백백히 밝혀 역사정의를 바로 세워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본다.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표정두 열사 추모사업회에서 만든 펼침막이 걸려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표정두 열사 추모사업회에서 만든 펼침막이 걸려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광주전남민주동우회가 1989년 세운 안내문에 빗물이 떨어져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광주전남민주동우회가 1989년 세운 안내문에 빗물이 떨어져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저수지에서 친구들과 멱을 감다 계엄군의 사격에 죽은 방광범(당시 13살)군의 묘비에 빗물이 흐르고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저수지에서 친구들과 멱을 감다 계엄군의 사격에 죽은 방광범(당시 13살)군의 묘비에 빗물이 흐르고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층 들머리에 유리에 남겨진 탄흔(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층 들머리에 유리에 남겨진 탄흔(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전두환 기념비’가 있다. 이는 지난 1982년 3월10일 광주를 방문한 전씨 부부가 광주에서 묵지 못하고 인근 전남 담양군 고서면 성산마을에서 숙박하고 난 뒤 세운 기념비로 광주전남민주동우회가 1989년 1월 이 비석을 부숴 현재 위치에 묻어 추모객들이 밟고 지나가게 했다. 광주/김혜윤 기자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 들머리에 ‘전두환 기념비’가 있다. 이는 지난 1982년 3월10일 광주를 방문한 전씨 부부가 광주에서 묵지 못하고 인근 전남 담양군 고서면 성산마을에서 숙박하고 난 뒤 세운 기념비로 광주전남민주동우회가 1989년 1월 이 비석을 부숴 현재 위치에 묻어 추모객들이 밟고 지나가게 했다. 광주/김혜윤 기자

전두환씨가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전두환씨가 사망한 23일 오후 광주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김혜윤 기자

광주/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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