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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낭랑18세, 이게 얼마 만이야

등록 2021-11-04 04:59수정 2021-11-04 13:53

실버치어로빅팀 ‘낭랑18세’ 2년 만에 대면연습
“우리 모습 통해 ‘위드코로나’ 시대 응원 됐으면”
실버치어로빅팀 ‘낭랑18세’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방배동 연습실에서 동작을 맞추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실버치어로빅팀 ‘낭랑18세’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방배동 연습실에서 동작을 맞추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얼굴을 맞대고 동작을 맞추니 너무 좋아요.”(신동임·73)

실버치어로빅팀 ‘낭랑 18세' 회원들이 코로나 19 로 중단됐던 대면 연습을 2년 만에 재개했다. 마스크를 쓰고 치어로빅복을 갖춰 입은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방배동 연습실에서 가요 <아모르파티>에 맞춰 종이 꽃술을 흔들었다. “하나, 둘, 셋, 위, 아래.” 조혜란 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 대표의 구령에 맞춰 손발을 움직이자, 회원들의 이마에는 금세 땀방울이 맺혔다. 호흡은 거칠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7년째 치어로빅을 하고 있는 신동임씨는 “줌(화상회의 어플)으로 연습할 때와 다르게 제대로 운동한 느낌”이라고 말한다 .

‘낭랑 18세’ 회원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낭랑 18세’ 회원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치어로빅’ 은 치어리딩의 손동작과 에어로빅의 발동작을 합친 것으로, ‘낭랑 18세’는 2015년 창단해 현재까지 활동해오고 있다. 2017년 전국 치어리딩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후 각종 축제와 행사, 프로야구 경기장 공연 등에 초대되어 치어로빅 무대를 선보였다. 매달 2회 함께 모여 연습을 하고 공연도 했지만 코로나 19 이후 대면 연습과 공연을 모두 중단해야 했다.

'낭랑 18세' 회원들이 종이 꽃술을 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낭랑 18세' 회원들이 종이 꽃술을 들고 있다. 박종식 기자

코로나 19가 장기화되자 2020년 12월부터 비대면 운동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각 가정에서 유니폼을 입고 치어로빅 동작과 근력 운동, 스트레칭 등을 했다. 동네 산책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이지만 운동을 이어간 덕택에 회원들은 코로나 19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낭랑18세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낭랑18세 회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전원이 백신 접종을 마친 낭랑 ‘18세 회원’들은 일상 속 방역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신동임씨는 “치어로빅으로 다져진 체력 덕택에 두려움 없이 백신접종에 나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혜란 대표는 “치어로빅을 통해 어르신들이 코로나19 우울을 극복한 것처럼, 저희의 모습이 위드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에게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습을 마친 '낭랑 18세' 회원들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연습을 마친 '낭랑 18세' 회원들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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