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교육] 성폭력 피해 상담·지원 창구
성폭력 피해 청소년은 교사나 가족, 친척들에게 2차 가해를 당하기 쉽다. ‘네가 조심했어야지’, ‘그러게 왜 화장을 하고 다녀’ 등 피해자를 탓하는 말들은, 아이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한다. 피해 학생 혼자 속앓이하거나 제때 의료·법률·상담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기에 주변 어른들의 관심과 ‘제대로 된 정보’가 필요하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장은 “활동 현장에서 성범죄 피해 학생들을 만나다 보면, 생각보다 도움받을 수 있는 창구들을 잘 모르더라”며 “공교육 현장에서 성교육과 함께 관련 기관·상담소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피해 아동·청소년들에게 24시간 열려 있는 전국 상담소와 센터 정보를 소개한다.
① 탁틴내일: 청소년 성 관련 전문 상담 기관이다. 성폭력 상담과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 성범죄 재범 방지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누리집(www.tacteen.net).
② 여성긴급전화: 성폭력과 성매매, 가정폭력 등으로 긴급한 구조와 보호, 상담이 필요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긴급전화’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16개 시·도에 설치돼 있다. 국번 없이 1366.
③ 십대여성인권센터: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제39조 및 시행령 제8~10조에 근거해 법률의료심리지원단을 꾸리고 있다. 사이버 또래상담사업과 서울위기청소년교육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28일부터 12월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이시시(ECC) 대산갤러리에서 소위 ’조건만남’, ’원조교제’라 불리는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오늘'전(展)이 열린다. 누리집(www.10up.or.kr)
④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청소년 성 상담 전문 기관으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누리집(www.ahacenter.kr)의 ‘상담마당’에 들어가면 공개·비공개 상담을 할 수 있다.
⑤ 서울해바라기센터(아동): 부모와 피해 아동을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화(02-3274-1375)와 누리집(www.child1375.or.kr)
⑥ 한국성폭력상담소: 성폭력 피해 생존자 상담을 하고 있으며 전화, 면접,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치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심리·의료·법률지원·쉼터 연계 등을 하고 있다. 전화(02-338-5801)와 누리집(www.sisters.or.kr)
김지윤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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