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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 끝, 입시는 시작

등록 2016-11-22 08:51수정 2016-11-22 08:59

[함께하는 교육]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지난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치러졌다. 수능을 잘 본 학생이든 못 본 학생이든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지금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먼저 수능 가채점 분석을 정확히 해야만 수능 이후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논술, 면접, 적성) 응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고,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정시모집 군별 조합도 찾을 수 있다. 13만명이 넘는 재수생·반수생 등 변수, 수시 이월 인원,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 등도 정시 지원 때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수능 가채점 성적으로 세울 수 있는 입시 전략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수능을 잘 본 경우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보다 정시에 더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면 굳이 대학별 고사를 볼 필요가 없다.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여 자신에게 최적화된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를 찾으면 된다. 정시는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영역, 가산점 등이 다르므로 대학별 환산점수가 가장 중요하다. 수시에 지원한 학생은 충원합격 발표가 끝날 때까지 지원 대학의 합격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충원합격자도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기대했던 것보다 수능을 못 본 경우다. 이 경우 재수를 결심하거나 점수에 맞춰서 대학에 입학한 뒤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다. 그렇더라도 마지막까지 기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시모집이지만 서강대, 가천대, 강남대처럼 수능 이후 서류 제출을 하는 전형을 만든 대학도 있다. 전문대 수시 2차 모집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을 요구하는 대학을 지원한 학생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재수나 반수를 할 수 없다면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에도 도전해야 한다. 정시 지원의 경우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나 영역별 반영비율에 차이를 주는 대학의 경우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 대학들이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정시 지원이 임박해서 발표하기 때문에 끝까지 기다려 대학별 환산점수를 파악하고 지원해야 한다.

셋째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애매한 경우다. 수능 가채점 결과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에 과감히 도전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도전하면 50%의 성공 확률이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100% 실패뿐이기 때문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출 정도의 성적이 나왔다면 남아 있는 대학별 고사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대학별 기출문제 및 선행학습영향평가 보고서 등을 꼭 확인하길 바란다. 설령 불합격해 재수나 반수를 하더라도 시험 응시 경험은 대단히 소중하다.

끝으로, 수시모집 대학(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포함)의 합격자(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는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예치금과 충원합격 뒤 최종 등록 대학 정리도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문산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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