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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보육대란 이틀 앞…부총리-교육감 입장차만 확인

등록 2016-01-18 19:42수정 2016-01-22 15:10

보육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단이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준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탁기형 선임 기자 khtak@hani.co.kr
보육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부장관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장단이 처음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복만 울산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준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탁기형 선임 기자 khtak@hani.co.kr
교육부-교육감협 회담 해법 못찾아
20일부터 유치원교사 인건비 지급
이준식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단이 18일 누리과정(만 3~5살 무상교육) 예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만났으나 빈손으로 헤어졌다.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일부 교육청에서는 20일부터 교사 인건비 지급 등 유치원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준식 부총리와 교육감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는 2시간에 걸친 회담 이후 “부총리와 시·도교육감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논의하였고, 구체적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하였으나 향후 긴밀하게 공동노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취임 당시 누리과정 문제를 첫 번째 해결과제로 언급한 바 있어, 이날 해법의 단초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 시·도가 교육청에 주는 전입금을 조기 집행하도록 노력한다는 기존 정부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들은 일단 예산을 편성할테니 교육부가 국회에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부총리는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기 등 어린이집·유치원 예산이 전액 미편성된 지역 유치원들은 20일부터 교사 인건비 지급이 시작된다. 서울 유치원들은 대출을 받아 인건비를 지급할테니 교육청이 보증을 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어린이집은 학부모들이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다음달 20일 이후 카드사에 정산하는 방식이라 좀 더 시간이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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