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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올 대입 당락 ‘수리’에 달렸다

등록 2008-12-10 20:25수정 2008-12-10 21:28

수능성적 발표…수리 표준점수최고점 큰폭 상승
경제·국사 등 탐구영역 선택과목간 점수차이 커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리영역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분석됐다.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가 여전해,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0일 200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수능) 응시생들에게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적힌 성적통지표를 배부하고, 영역·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공개했다.

평가원이 공개한 채점 결과를 보면, 자연계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리 ‘가’형과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54점과 158점으로, 언어영역(140점)이나 외국어영역(136점)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수리영역이 그만큼 학생들을 변별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69~83점으로, 올해 수능처럼 점수제로 실시된 2007학년도 수능(67~81점)과 견줘 약간 높아졌다. 과학탐구는 2007학년도 수능(67~83점)보다 낮은 67~73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의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가 83점으로 가장 높고 국사가 69점으로 가장 낮아 14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6점(지구과학Ⅰ·Ⅱ 73점, 물리Ⅰ 67점)이었으며, 직업탐구는 11점(정보기술기초 80점, 농업이해 69점), 제2외국어·한문은 31점(아랍어 100점, 프랑스어 69점) 등이었다.

수능 채점위원장인 김기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영역·과목별로 고난도의 문항이 일부 포함돼 상위권 학생들 사이의 변별력이 확보됐다”며 “수리 ‘가’형과 ‘나’형,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도 2007학년도 수능과 견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한편, 평가원은 수능 성적 자료가 사전에 입시기관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이날 서울 종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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