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운택의 진로교사 다이어리
양운택의 진로교사 다이어리 /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어요. 어떤 직업이 좋을까요?”, “영어에 관심이 많아 영어를 사용하는 해외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미래에는 중국이 국제질서를 주도한다고 하는데 중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이 있나요?”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국제문화를 체험하면서 학생들의 시야갸 넓어졌다. 지구촌시대, 국제협상을 할 때마다 생기는 여러 문제 등을 보면서 교사로서도 다양한 분야의 국제전문가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낀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성공하는 한국인들을 보면 진취적인 사고를 지니고 해외로 나가보려는 학생들의 꿈을 펼쳐주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나 상담자들이 명확하게 안내할 길을 모른다고 말한다.
우선 이런 학생들에겐 세계 각국 대사관의 홈페이지 정보를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홈페이지엔 그 나라를 홍보하기 위한 부서에 대한 설명이 있다. 방학 등 체험학습 기간을 적절히 활용해 방문상담을 하거나 홈페이지를 활용해 진로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경로를 알게 한다. 해외취업을 안내하는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국가기관인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는 해외취업(www.worldjob.or.kr), 외교통상부에서 운영하는 국제기구 채용정보(www.unrecruit.go.kr)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그 전에 어른들이 먼저 이 정보들이 믿을 만한지 점검하는 수고도 필요하다.
해외 근무가 가능한 직업들은 생각보다 꽤 다양하다. 일반 무역회사나 제조업체, 광고회사, 리서치 회사에서는 해외영업원, 해외자재구매사무원, 무역사무원, 시장 및 여론조사전문가, 마케팅전문가, 홍보사무원 등을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관광 분야에서는 여행가이드, 여행튜터, 여행상품 개발원, 여행 관련 기자, 항공기 승무원, 비행기 조종사, 호텔 종사자 등이 있고, 그 외에도 외교관, 국제기구 종사자, 해외봉사 관계자, 고고학자, 국제회의전문가, 통역사 등이 있다.
이밖에 다국적기업에 입사하는 방법도 있다. 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면 외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또 해외근무를 목표로 직업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근무지를 외국으로 선택해 진출할 수도 있다. 요즘은 많은 회사들이 외국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직업만이 아니라 일반 직종에서도 해외근무의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직무나 직업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외국에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길은 많이 열려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해외 근무를 할 수 있는지 직업에 대한 정보를 살피는 것이 다음 단계다. 마땅한 직업을 찾을 수 없어서 해외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 대한 정보를 찾더라도 그 기업체에서 자신이 일할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는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막연한 동경으로 해외근무를 희망하지 않도록 충분한 조언을 해줘야 한다. 직업을 선택할 때는 해외근무라는 조건보다는 원하는 직업이 학생에게 적합한지, 학생이 그 직업을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이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조건 해외근무에 대한 환상만으로 직업을 선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뜻이다.
참고로 해외로 나가길 꿈꾸는 친구들에게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외국어 공부와 문화에 대한 공부를 강조하고 싶다. 대인관계 유지 능력, 체력 관리 능력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자부심을 갖는 건 아주 기본적인 요건들이다. 돌마고 교감
참고로 해외로 나가길 꿈꾸는 친구들에게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으로 외국어 공부와 문화에 대한 공부를 강조하고 싶다. 대인관계 유지 능력, 체력 관리 능력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자부심을 갖는 건 아주 기본적인 요건들이다. 돌마고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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