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전국 91개 대학에서 수시 1학기 모집이 시작된다. 사진은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수시 1학기 논술고사를 치르기 전 예상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수시 1학기 지원전략
이주의 교육테마 / ■ 수시 1학기 지원전략
2008학년도 대학입시의 첫 관문인 수시 1학기 모집이 오는 12일 대학별 입학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50여일동안 진행된다. 12일부터 21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입학원서 접수를 실시하고, 22일부터 8월31일 사이에 입학 전형과 합격자 발표를 실시한다. 그리고 9월3일과 4일 이틀간 모든 대학이 동시에 합격자 등록을 받는다.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은 가톨릭대·건국대·홍익대 등 91개 대학에서 실시하고, 이들 대학이 선발하는 모집 정원은 1만4196명. 이는 2007학년도에 116개 대학에서 2만8568명을 모집한 것보다 25개 대학 1만4372명이 줄어든 것이며, 2008학년도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37만8268명)의 약 3.76%에 해당하는 선발 규모다.
2008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 대학과 모집 정원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수시 1학기 모집이 고교 교육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그동안의 지적과 2010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완전 폐지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발표에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여전히 수시 1학기 모집이 실시되므로, 수험생들은 그냥 포기하기보다는 희망하는 대학에서 수시 모집을 실시하는지를 알아보고 또 하나의 대학 지원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단, 무리한 하향 지원은 절대 하지 말고, 소신 지원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다.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과감히 수시 1학기 모집을 포기하고 수시 2학기와 정시 모집 위주로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지원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건국대 등 91개대 12~21일 접수 하향· 배짱 지원은 금물 준비하지 않았다면 포기하고 수시 2· 정시 대비하는 게 전략 수시 1학기 지원 전략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소신 지원’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소신 지원일까. 그것은 과욕을 버리고 자신의 주변 여건과 실력 등을 고려한 현명한 지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지나친 하향 지원이나 무모한 배짱 지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수준에 맞춰야 한다. 지금껏 수시 1학기 모집을 전혀 준비하지 않다가 갑자기 주어진 기회를 놓치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하향 지원을 한다거나 배짱 지원을 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하향 지원으로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게 되면 이후 진행되는 수시 2학기는 몰론 정시 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소신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이 후회 없는 소신 지원이 되도록 스스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첫째, 수험생 자신의 특기·적성과 장래 희망 등에 맞는 모집단위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파악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모집 인원이 적은 만큼 선발 모집단위 역시 적기 때문에 희망 모집단위를 설치한 대학과 모집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둘째, 희망 모집단위에 들어가기 위한 전형 유형을 파악한다. 수시 모집의 경우 일반 전형보다 특별 전형이 많으므로 희망 모집단위에서 일반 전형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그림의 떡’(?)일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 본인이 일반 전형 외에 어떤 특별 전형에도 지원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 특히 모집 인원이 비교적 많은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와 내신 성적 우수자 특별 전형의 경우에는 학교 선생님과 상의해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봐야 한다. 참고로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에선 일반 전형으로 5776명(55개 대학), 특별 전형으로 8420명(78개 대학)을 선발한다. 셋째, 지원 희망 대학과 전형 유형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파악한다. 우선, 대부분의 대학에서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학생부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최고점에서 최저점을 뺀 값을 전형 총점으로 나눈 ‘실질 반영 비율’과 반영 교과, 석차 등급별 점수, 출결과 특별·봉사 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희망 대학에 자신의 학교 선배들이 어느 정도의 학생부 석차 백분율로 합격했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면접·구술고사와 논술고사, 전공 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여부와 방법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들 전형 요소는 학생부 성적이 합격권인 수험생들의 당락을 뒤바꿀 수도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는 게 좋다. 특히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2007학년도 수시 모집 때의 출제 경향과 기출 문제, 그리고 모의논술 예시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이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실기고사와 학업계획서, 입상 실적, 추천서, 자격증 등의 반영 여부도 파악해둬야 한다. 넷째, 희망 대학 지원 때 필요한 구비 서류를 파악한다. 수시 모집은 특별 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지원 자격을 증명할 각종 증명 서류와 학교장 및 교사 등의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추천서는 수험생에 대한 써 주는 분의 객관적인 평가 영역으로 수험생 자신의 평소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험생은 자기의 가정환경, 성격, 적성, 소질, 학교생활, 성적, 과외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경시대회나 각종 대회 등에서 수상한 실적 등도 추천서를 써 주는 분에게 빠짐없이 말씀드려야 한다. 그밖에도 자신의 취미나 특기, 장래 희망 등도 말씀드려 이들 내용이 추천서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대학별 인정 경시대회 및 각종 대회 범위와 학생부상의 제한 학력 수준, 고교 졸업 연도, 추천 자격 범위, 해당 출신 고교 및 지역 등을 파악한다. 여섯째, 수시 모집에 관련된 입시 정보를 알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전형 기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형 일정과 지원 자격, 모집단위 등에 있어서도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입시 정보 습득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건국대 등 91개대 12~21일 접수 하향· 배짱 지원은 금물 준비하지 않았다면 포기하고 수시 2· 정시 대비하는 게 전략 수시 1학기 지원 전략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소신 지원’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소신 지원일까. 그것은 과욕을 버리고 자신의 주변 여건과 실력 등을 고려한 현명한 지원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지나친 하향 지원이나 무모한 배짱 지원을 하지 않고 자신의 수준에 맞춰야 한다. 지금껏 수시 1학기 모집을 전혀 준비하지 않다가 갑자기 주어진 기회를 놓치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하향 지원을 한다거나 배짱 지원을 했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하향 지원으로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게 되면 이후 진행되는 수시 2학기는 몰론 정시 모집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소신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수험생들은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이 후회 없는 소신 지원이 되도록 스스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첫째, 수험생 자신의 특기·적성과 장래 희망 등에 맞는 모집단위를 설치하고 있는 대학을 파악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모집 인원이 적은 만큼 선발 모집단위 역시 적기 때문에 희망 모집단위를 설치한 대학과 모집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둘째, 희망 모집단위에 들어가기 위한 전형 유형을 파악한다. 수시 모집의 경우 일반 전형보다 특별 전형이 많으므로 희망 모집단위에서 일반 전형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그림의 떡’(?)일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 본인이 일반 전형 외에 어떤 특별 전형에도 지원 가능한지 알아봐야 한다. 특히 모집 인원이 비교적 많은 학교장 및 교사 추천자와 내신 성적 우수자 특별 전형의 경우에는 학교 선생님과 상의해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봐야 한다. 참고로 이번 수시 1학기 모집에선 일반 전형으로 5776명(55개 대학), 특별 전형으로 8420명(78개 대학)을 선발한다. 셋째, 지원 희망 대학과 전형 유형의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파악한다. 우선, 대부분의 대학에서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학생부 반영 방법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최고점에서 최저점을 뺀 값을 전형 총점으로 나눈 ‘실질 반영 비율’과 반영 교과, 석차 등급별 점수, 출결과 특별·봉사 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 여부와 반영 비율 등을 파악해야 한다. 또 희망 대학에 자신의 학교 선배들이 어느 정도의 학생부 석차 백분율로 합격했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면접·구술고사와 논술고사, 전공 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여부와 방법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들 전형 요소는 학생부 성적이 합격권인 수험생들의 당락을 뒤바꿀 수도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는 게 좋다. 특히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2007학년도 수시 모집 때의 출제 경향과 기출 문제, 그리고 모의논술 예시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이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실기고사와 학업계획서, 입상 실적, 추천서, 자격증 등의 반영 여부도 파악해둬야 한다. 넷째, 희망 대학 지원 때 필요한 구비 서류를 파악한다. 수시 모집은 특별 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지원 자격을 증명할 각종 증명 서류와 학교장 및 교사 등의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이 가운데 추천서는 수험생에 대한 써 주는 분의 객관적인 평가 영역으로 수험생 자신의 평소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험생은 자기의 가정환경, 성격, 적성, 소질, 학교생활, 성적, 과외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경시대회나 각종 대회 등에서 수상한 실적 등도 추천서를 써 주는 분에게 빠짐없이 말씀드려야 한다. 그밖에도 자신의 취미나 특기, 장래 희망 등도 말씀드려 이들 내용이 추천서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 다섯째, 대학별 인정 경시대회 및 각종 대회 범위와 학생부상의 제한 학력 수준, 고교 졸업 연도, 추천 자격 범위, 해당 출신 고교 및 지역 등을 파악한다. 여섯째, 수시 모집에 관련된 입시 정보를 알고자 할 경우에는 반드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전형 기준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형 일정과 지원 자격, 모집단위 등에 있어서도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입시 정보 습득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유성룡/ 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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