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평가가 수능 적응훈련이 되려면 모의평가를 교시별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한겨레>자료사진
이주의 교육테마 /
오는 6월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2008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를 실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했던 3월과 4월의 학력평가와는 달리,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한다는 점에서 실제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에 위치할 것인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3·4월 두 차례의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 중에서 성적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어,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그 성적보다는 한 등급 정도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이는 그 동안 재수생 등 졸업생이 고3 재학생보다 수능시험의 성적이 더 높았다는 경험에 비춰 나온 이야기이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부터는 ‘영역·과목별 등급’만이 표기된다. 영역·과목별 등급은 매 시험마다 동일한 퍼센트(%)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문제의 난이도 등에 따라 크게 변화한다. 참고로 언어 영역의 1등급 구분 퍼센트를 보면,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상위 5.50%, 3월 학력평가에서는 4.42%, 4월 학력평가에서는 4.50%로 차이를 보였다. 또 탐구 영역의 경우 동일 시험에서도 과목에 따라 등급 구분 퍼센트가 큰 차이를 나타냈다. 4월 학력평가 사회탐구 영역의 1등급 구분 퍼센트를 보면, 경제가 4.03%이었던 데 비해 정치는 7.61%로 과목간 차이가 매우 컸다. 과학탐구 영역도 지구과학Ⅱ는 4.02%, 생물Ⅰ는 6.66%로 과목간 차이가 있었다.
재수생까지 모든 수험생 응시
3·4월 학력평가와 달라
자신의 ‘위치’ 파악 가능
남은 공부 기준 삼자
시험별 또는 과목별 등급 구분 퍼센트의 차이는 현행 수능시험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이다. 이런 상황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혹시 어느 영역과 과목을 선택하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말에 솔깃하기보다는 자신있는 영역과 과목을 소신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은 무엇을 살피고 얻어야 할까? 첫째, 위치 파악의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만큼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위치 파악은 오는 11월 수능시험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학습 계획을 세운다면,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 둘째, 수능시험 적응 기회로 삼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영역별 출제방향과 출제범위, 시험감독, 채점방식 등이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 적응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별 시간안배와 문제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더없는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영역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을 것을 권한다.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별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등급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재수생 이상 졸업생들도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의 등급을 통해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의 목표등급을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잡고 있는 목표등급은 기대 수준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별 등급이야말로 실현 가능한 목표등급을 세우는 기준이 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등급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계획과 성적향상 지수를 마련해야 한다. 등급제 수능시험에서 지나친 목표는 화를 부를 수도 있다. 등급제 수능시험에서 한 등급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학력평가 수리 영역 ‘나’형의 경우 1등급의 구분 점수(원점수)는 67점, 2등급은 52점, 3등급은 37점으로 등급 간 점수차가 무려 15점씩이었다. 원점수 1, 2점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15점을 올려야 한 등급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 등급 구분 점수에 의한 비약적인 상황이고, 실은 66, 65점 등 1, 2점으로 2등급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67점으로 간신히 1등급인 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몇 점으로 몇 등급이 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능시험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등급을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넷째,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가능한 그동안 준비해 왔던 영역과 단원을 중심으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오던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 부분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 동안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이를 통해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념이해부터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한다. 다섯째, 수시모집 지원 가능성 검점의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12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1학기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하여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170여 일이 남은 상황이므로 수험생의 학습법, 준비도 등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 학생부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하여도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 면접·구술, 전공적성검사 등에 대한 검증을 통해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섣불리 수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능시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성룡/<함께하는 교육> 객원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내신 나빠? 수능이 있잖아! 31개 대학 정시 일부
수능만으로 당락
수시 2학기도 기회 내신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은 좋은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당연히 수능시험 성적의 비중이 높은 전형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수시모집에는 전혀 없고, 정시모집에만 있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도표>에 있는 것처럼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기준으로 31개 대학이다. 수도권 대학을 꼽는다면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성신여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등이다. 이들 대학 중 모집정원 전체를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단 한 군데도 없고,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이나 특정 모집군에 한해서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고려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은 정시모집 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건국대·동국대·인하대·홍익대 등은 분할모집 대학으로 특정 모집군에 한해 수능시험 성적 100%로 선발한다. 또 숙명여대·한국외대·한양대는 분할모집을 실시하면서 특정 모집군을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할 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집군도 모집정원의 20% 또는 50%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기도 한다. 이들 대학 가운데는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전체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의·약학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는 한의예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도 의예과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뽑는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시험 성적 100% 반영 대학만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생각을 한번쯤 달리하는 것이 좋다. 100% 반영이 아니더라도 7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하는 대학(표 참조)과 수능 우수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원을 함께 고려했으면 한다. 더불어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실시하는 수능시험 우수자 우선선발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은 대학 등도 고려하여 스스로 지원가능 대학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유성룡/<함께하는 교육> 객원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시험별 또는 과목별 등급 구분 퍼센트의 차이는 현행 수능시험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결과이다. 이런 상황은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때문에 혹시 어느 영역과 과목을 선택하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말에 솔깃하기보다는 자신있는 영역과 과목을 소신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은 무엇을 살피고 얻어야 할까? 첫째, 위치 파악의 잣대로 활용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만큼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위치 파악은 오는 11월 수능시험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된다.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학습 계획을 세운다면,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 둘째, 수능시험 적응 기회로 삼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영역별 출제방향과 출제범위, 시험감독, 채점방식 등이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 적응훈련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별 시간안배와 문제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더없는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영역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을 것을 권한다. 고3 수험생들은 이미 3월과 4월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별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등급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재수생 이상 졸업생들도 2007학년도 수능시험에서의 등급을 통해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의 목표등급을 잡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잡고 있는 목표등급은 기대 수준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별 등급이야말로 실현 가능한 목표등급을 세우는 기준이 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1월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등급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계획과 성적향상 지수를 마련해야 한다. 등급제 수능시험에서 지나친 목표는 화를 부를 수도 있다. 등급제 수능시험에서 한 등급을 올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학력평가 수리 영역 ‘나’형의 경우 1등급의 구분 점수(원점수)는 67점, 2등급은 52점, 3등급은 37점으로 등급 간 점수차가 무려 15점씩이었다. 원점수 1, 2점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15점을 올려야 한 등급을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 등급 구분 점수에 의한 비약적인 상황이고, 실은 66, 65점 등 1, 2점으로 2등급인 경우가 있는가 하면 67점으로 간신히 1등급인 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몇 점으로 몇 등급이 되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수능시험에서 실현 가능한 목표등급을 설정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넷째,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가능한 그동안 준비해 왔던 영역과 단원을 중심으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오던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 부분에서 말하기 부분을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 동안의 학습 상황을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이를 통해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념이해부터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한다. 다섯째, 수시모집 지원 가능성 검점의 지표로 활용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7월12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수시 1학기 모집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하여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2008학년도 수능시험까지는 170여 일이 남은 상황이므로 수험생의 학습법, 준비도 등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 학생부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하여도 대학별로 실시하는 논술, 면접·구술, 전공적성검사 등에 대한 검증을 통해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섣불리 수능시험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수능시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유성룡/<함께하는 교육> 객원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내신 나빠? 수능이 있잖아! 31개 대학 정시 일부
수능만으로 당락
수시 2학기도 기회 내신성적에 비해 수능 모의평가 성적은 좋은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당연히 수능시험 성적의 비중이 높은 전형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수시모집에는 전혀 없고, 정시모집에만 있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도표>에 있는 것처럼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기준으로 31개 대학이다. 수도권 대학을 꼽는다면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성신여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인하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등이다. 이들 대학 중 모집정원 전체를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은 단 한 군데도 없고,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이나 특정 모집군에 한해서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고려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 등은 정시모집 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고, 건국대·동국대·인하대·홍익대 등은 분할모집 대학으로 특정 모집군에 한해 수능시험 성적 100%로 선발한다. 또 숙명여대·한국외대·한양대는 분할모집을 실시하면서 특정 모집군을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할 뿐만 아니라, 나머지 모집군도 모집정원의 20% 또는 50%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우선 선발하기도 한다. 이들 대학 가운데는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전체를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의·약학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수능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대학도 있다. 경희대는 한의예과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 등도 의예과 등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단위에서 모집정원의 50%를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뽑는다. 내신성적이 좋지 않아 수능시험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시험 성적 100% 반영 대학만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생각을 한번쯤 달리하는 것이 좋다. 100% 반영이 아니더라도 7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하는 대학(표 참조)과 수능 우수자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원을 함께 고려했으면 한다. 더불어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이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실시하는 수능시험 우수자 우선선발과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비중이 높은 대학 등도 고려하여 스스로 지원가능 대학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유성룡/<함께하는 교육> 객원기자,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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