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9일 오전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정순신 아들 학교폭력' 관련 현안 질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마련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학폭 대책)의 주요 내용이 5일 열리는 당정협의회에서 우선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의 공식 발표는 ‘정순신 청문회’가 열리는 14일 이후로 연기됐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국회 청문회를 거친 뒤 국무총리가 공동 위원장으로 있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학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청문회가 연기되면서 일정 조율이 불가피해졌다”며 “14일 청문회 이후로 발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3월 말 학폭 대책을 발표하려던 교육부는 ‘정순신 청문회’ 일정에 맞춰 4월 초로 발표를 늦춘 바 있다.
학폭 대책이 예정보다 크게 늦어지는 가운데 5일 오전 중 개최될 예정인 당정협의회에서 학폭 대책의 주요 내용이 먼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발표) 전 단계에서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나가겠다”며 “오는 5일 당정협의회에서 (학폭 대책의) 기본적인 방향과 주요 내용을 논의하고 그 내용을 여당(국민의힘)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안다. 여기서 내용의 상당 부분이 알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5일 당정협의회에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