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울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 및 가정학습 중인 학생들의 빈자리가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면서 학생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한주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2.5배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교육부의 발표를 보면, 지난 5~11일 일주일 동안 전국 유·초·중·고교 학생 2만160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6월28일~7월4일) 8812명의 2.5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국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2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5월 둘째주(5월10~16일) 2만2804명 이후 8주 만이다. 지난 5~11일 코로나19 교직원 확진자는 2580명이었다.
지난 4주 간 코로나19 학생 확진자 숫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면, 5219명(6월14~20일)→5376명(6월21~27일)→8812명(6월28일~7월4일)→2만1604(7월5~11일)명으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18세 이하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추산에 따르면 지난 6일~12일 일주일 동안 18살 이하 하루 확진자 수는 3864명(20.2%)→3672명(20.1%)→4046명(21.2%)→4568명(22.8%)→4553명(22.6%)→3363명(26.9%)→9034명(24.4%)다.
이처럼 학생 확진자 숫자가 껑충 뛰고 있지만 학생들이 등교 전 건강을 확인해 입력하는 자가진단앱 참여율은 하락하고 있다. 개학 직후인 지난 3월3일 83.7%이었으나, 지난 11일에는 66.5%로 낮아진 상태다.
김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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