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정책 사라진 교육감 선거…시민단체 “경쟁교육 해소 방안 내놔야”

등록 2022-05-12 14:06수정 2022-05-12 19:35

사교육걱정없는세상, 11개 교육공약 제안
지난 3월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선거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1일 전국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지만 후보자들의 단일화 논쟁에 가려 정작 중요한 교육 정책은 안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학교 내 경쟁 해소를 위한 해법이 논의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사교육걱정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에게 제안하는 11개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사교육걱정은 성적 순으로 줄을 세우는 관행과 같은 경쟁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교육감 주도의 성적 차별 관행 조사와 성적 차별 예방 콘텐츠 제작, 학생의 심리와 스트레스 지수에 대한 실태 조사 등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또 2025년까지 자율형사립고와 외고 등을 일반고로 전환해 서로를 구별 짓는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기초 학습 역량을 책임지도록 하는 공약도 제시됐다. 사교육걱정은 국어와 수학 등의 영역에서 학생들이 일정한 학업 성취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교육과정 내에서 한글을 처음부터 배운다는 전제로 학교가 학생들의 한글 교육과 문해력 교육을 책임지고, 시도교육청에 수학수업지원센터를 설치해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양산해온 현재의 교육 방식을 극복하자는 제안이다. 이 밖에도 누구나 원하면 참여할 수 있는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하고 법정 공휴일에 학원 영업을 제한하라는 요구도 나왔다.

한편,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은 진영 별 단일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로부터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며 ‘깜깜이 선거’로 불리고 있다. <문화방송>(MBC)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8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교육감 후보 중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2.8%가 “없다/모름/응답하지 않겠다”를 선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1.

[속보] 윤석열 쪽 증인 국정원 3차장 “선관위, 서버 점검 불응 안했다” [영상]

[속보]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2.

[속보] 헌재, 윤석열 쪽 ‘한덕수 증인신청’ 기각…13일 8차 변론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3.

윤석열 아전인수…“재판관님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4.

윤석열 “계엄 때 군인들이 오히려 시민에 폭행 당해”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5.

공룡 물총 강도에 “계몽강도” “2분짜리 강도가 어디 있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