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앞으로 1~2주 정점 전망에 따른 것 4월 셋째 주부터 주 1회 검사로 줄일 예정”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아 및 초중고생 신속항원검사도구 지속 지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됨에 따라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학생과 교직원의 등교 전 선제검사가 4월에도 계속된다.
16일 교육부는 코로나19의 확산 정점이 앞으로 1∼2주간 지속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예측 등을 고려해, 4월 둘째 주인 16일까지는 학생 주 2회, 교직원 주 1회 선제검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4월 셋째 주부터는 학생·교직원 모두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운영하기로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 이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이 향후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정점기를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며 “여기에 기초해 적어도 4월 중순까지는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선제검사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학교 내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일부터 7일까지 1주일간 자가진단앱 응답 결과와 질병청이 보유한 확진 정보를 대조해 효용성을 분석한 결과, 양성 예측도가 약 89%로 높게 나타났다. 양성 예측도란 자가검사키트 결과가 양성인 사람들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된 비율을 뜻한다. 학생·교직원 18만1258명이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6만1329명이 피시아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위양성(가짜 양성) 우려에 대해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위양성, 위음성 부분은 반복검사를 통해 줄이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 보완적 수단으로 선제검사를 했는데 기대만큼 잘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육부는 만 5∼11살 소아 접종과 만 12∼17살 청소년의 3차 접종이 3월에 실시되는 만큼 ‘학생 백신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 대상에 5~11살 소아도 포함하고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뒤 중증 이상 반응으로 국가 보상을 신청했지만 인과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에게 교육부가 소정의 심의를 거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인별로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중위소득 50% 이하의 교육 급여 대상자는 1000만원까지 지원된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