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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8살 이하 확진자 30% 육박…“교육당국이 오미크론 속도 못 따라가”

등록 2022-01-26 18:27수정 2022-04-02 19:17

이번주 개학한 학교 전체 10%인데
새 학교방역지침 등은 설 이후 발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기면서, 이미 개학을 한 학교를 중심으로 방역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살 이하 확진자가 전체의 29.2%(25일 0시 기준)에 달하는 가운데 특히 학생 대부분이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초등학교는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등교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6일 0시 기준 만 13~18살 소아·청소년 1차 접종률은 80%, 접종완료율은 72.8%를 기록했다. 중·고교생과 달리 초등학교는 6학년(만 12살)만 백신 접종 대상인데다 이제 겨우 접종 첫발을 뗀 정도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이날 <한겨레>에 “지난해 2학기까지만 해도 가정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학생이 학교에 와도 학급 내에서 재전파되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오미크론 전파력은 2배 이상 세다고 하니 교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 학교를 포함해 전국 초·중·고의 약 10%(1189곳)가 이번 주(24~28일)에 개학한다. 3월2일 이전에 이처럼 ‘중간 개학’을 하는 학교는 약 40%(4730곳)에 이른다. 그는 “설 연휴기간에 이동이 많고 가족 간 모임이 많기 때문에 연휴 이후 3월2일까지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든지 하는 교육당국의 지침이 늦어도 내일까지는 나와줘야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학사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현장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설 연휴 이후에 새학기 학사운영방안과 새 학교 방역지침을 발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영상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유·초·중·고 및 대학 학사운영 방안과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개정(안) 등을 반영한 학교 방역지침 조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논의는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새학기 학사운영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의 초등학교 2학년 학부모 김아무개(45)씨는 “개학은 3월2일이지만 돌봄교실에 아이를 매일 보내고 있는데, 확진자가 1만명이 넘어가니까 보내지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교육당국에서 차라리 안심하고 보내라는 이야기라도 해줬으면 하는데 너무 조용하게 지나가는 것 같다”며 “오미크론 확산 속도를 교육당국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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