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인권·복지

진실화해위,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등 ‘진실규명’ 결정

등록 2006-11-28 22:21

진실화해위원회(위원장 송기인)는 28일 전원위원회를 열어 5·16 군사쿠데타 세력의 대표적 진보세력 탄압 사례인 1961년 조용수 민족일보사 사장 처형 사건을 두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는 한편, 국가에 재심할 것을 권고했다.(<한겨레> 10월23일치 14면 참조)

지난해 12월 출범한 위원회는 현재까지 7600여건의 사건을 접수했으나 진실규명 결정이 나기는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결정문에서 “국가는 조용수씨 및 유가족에게 사과·화해하고 이들의 피해와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 재심 등 상응한 조처를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씨의 동생 조용준(72)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번 결정은) 진실은 어떻게든 드러난다는 점에서 사필귀정”이라며 “결정 내용을 변호사와 검토해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대법원이 재심 청구를 받아들이게 되면 이 사건은 44년 만에 진실의 문을 열고 사법적 명예회복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법원이 최종적으로 사건 조작을 인정할 경우, 유가족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위원회의 과거사 정리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칫 재심 청구가 각하 또는 기각될 경우 위원회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권한과 인력의 한계라는 악조건 속에서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들어가 이번에 첫 결정을 내리는 데까지 이르렀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이진하 경호처 본부장 경찰 출석…‘강경파’ 김성훈 차장은 세번째 불응 1.

이진하 경호처 본부장 경찰 출석…‘강경파’ 김성훈 차장은 세번째 불응

청소년들도 국힘 해체 시위 “백골단 사태에 나치 친위대 떠올라” 2.

청소년들도 국힘 해체 시위 “백골단 사태에 나치 친위대 떠올라”

천공 “국민저항권으로 국회 해산”…누리꾼들 “저 인간 잡자” 3.

천공 “국민저항권으로 국회 해산”…누리꾼들 “저 인간 잡자”

연봉 지키려는 류희림, 직원과 대치…경찰 불러 4시간만에 ‘탈출’ 4.

연봉 지키려는 류희림, 직원과 대치…경찰 불러 4시간만에 ‘탈출’

“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 충돌 4분 전부터 기록 저장 안돼” 5.

“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 충돌 4분 전부터 기록 저장 안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