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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복지

가장 긴 밤…장미와 상여로 홈리스 추모합니다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2-12-22 17:01수정 2022-12-22 17:09

‘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의 레드 카펫 위로 홈리스 무연고 사망자 각각의 삶과 죽음을 의미하는 장미와 상여 작품이 놓여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의 레드 카펫 위로 홈리스 무연고 사망자 각각의 삶과 죽음을 의미하는 장미와 상여 작품이 놓여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열흘 간의 2022 홈리스(노숙인) 추모주간 마지막 날인 22일 저녁 6시 서울역 광장에서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추모제에 앞서 사전행사로 ‘여성홈리스가 나눈 집 이야기’를 주제로 여성홈리스 전시회가 열렸다. 서울역 광장 계단 위에 드리워진 레드 카펫 위로 홈리스 무연고 사망자 각각의 삶과 죽음을 의미하는 장미와 상여 작품이 놓이고, 여성 홈리스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홈리스 추모제는 2001년부터 매년 동짓날을 즈음해 열리는데 `홈리스의 삶은 밤이 가장 깊은 동짓날과 같다'고 하여 이 즈음을 추모제 기간으로 정해왔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 계단에 `2022 홈리스 추모주간(12월 12 ~ 22일)'을 알리고 홈리스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이들에 대한 차별 금지를 촉구하는 장미꽃이 놓여 있다. 장미꽃 한 송이마다 `오늘 당신과 만난 서울역 홈리스·무연고 사망자'의 이름이과 생애 날짜가 적혔다. 홈리스 추모제는 2001년부터 매년 동짓날을 즈음해 열리는데 `홈리스의 삶은 밤이 가장 깊은 동짓날과 같아' 이날 추모제가 열린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지난 12일 오전 서울역 계단에 `2022 홈리스 추모주간(12월 12 ~ 22일)'을 알리고 홈리스 사망자에 대한 애도와 이들에 대한 차별 금지를 촉구하는 장미꽃이 놓여 있다. 장미꽃 한 송이마다 `오늘 당신과 만난 서울역 홈리스·무연고 사망자'의 이름이과 생애 날짜가 적혔다. 홈리스 추모제는 2001년부터 매년 동짓날을 즈음해 열리는데 `홈리스의 삶은 밤이 가장 깊은 동짓날과 같아' 이날 추모제가 열린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올해 추모 기간에는 노숙인 진료시설지정제도 폐지 촉구대회(15일)와 여성 홈리스 증언대회(19일), 창신동 쪽방 실태조사 보고회(20일) 등 노숙인의 인권과 복지 강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열악한 거처와 길 위에서 삶을 마감한 노숙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37개 단체가 추모제 기획단으로 참여해 힘을 모았다. 반빈곤운동단체에 따르면 2021년 전국 무연고 사망자는 3600여 명으로, 이들은 올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가 사상 처음으로 4000명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중 70% 이상은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하는 경우로 높은 병원비와 장례비용 등이 이유로 꼽혔다며, 홈리스 추모단체들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장례를 국가 차원에서의 보편적인 사회보장제도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전행사로 ‘여성홈리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여성홈리스가 나눈 집 이야기>는 6인의 여성 홈리스가 공간에 따라 구성되어온 삶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풀어낸, 집에 관한 전시다. 이들 작품은 여성홈리스 당사자의 구술 생애사 기록 작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전행사로 ‘여성홈리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여성홈리스가 나눈 집 이야기>는 6인의 여성 홈리스가 공간에 따라 구성되어온 삶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풀어낸, 집에 관한 전시다. 이들 작품은 여성홈리스 당사자의 구술 생애사 기록 작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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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사전행사로 ‘여성홈리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여성홈리스가 나눈 집 이야기>는 6인의 여성 홈리스가 공간에 따라 구성되어온 삶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풀어낸, 집에 관한 전시다. 이들 작품은 여성홈리스 당사자의 구술 생애사 기록 작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 새해 소망 트리에 안전한 주거를 소망하는 글귀가 붙어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2022 홈리스 추모문화제’가 열린 22일 서울역 광장 새해 소망 트리에 안전한 주거를 소망하는 글귀가 붙어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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