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인권상’ 수상 소감을 영상으로 보내온 미얀마 시위 지도자 테이저 산. 미얀마사진기자모임(MPA) 제공
6·10항쟁 34돌 기념 콘서트에서 시민시상금 4669만원 전달
박종철기념사업회는 6·10민주항쟁 34돌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2021년 6월, 박종철을 기억하다! 남영동을 기록하다!’ 행사를 한다.
오는 10일 오후 3시에는 온라인 비대면으로 ‘더 좋은 민주주의 콘서트’와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수상자인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민주인권기념관(가칭) 조성 공사를 앞둔 남영동 옛 대공분실에서 마지막으로 여는 행사다.
‘미얀마 사람들’에게는 시민시상자 200명(단체 포함)이 모은 3818만4987원의 성금에 기념사업회의 상금 500만원 등을 더해 모두 4669만4987원의 시상기금을 전달한다. 시상식에서는 지난 2월 쿠데타 저항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해 미얀마 군부의 수배(현상금 약 800만원)를 받고 있는 시위 지도자 테이저 산이 보내온 수상 소감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가수 장필순·장은영·비망·최용석(판소리)이 출연하고, 이남주 교수가 ‘나의 1987 그리고 더 좋은 민주주의’, 유승하 만화가가 ‘못다한 이야기, 남아있는 기억’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오는 30일부터 7월말까지는 <박종철과의 하루> 온라인 전시회를 진행한다. 샌드아트, 영상, 만화, 그림, 창작판소리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박종철 열사에 대한 기억을 주제로 제작한 작품을 소개한다. 모든 행사는 유튜브 채널 ‘박종철기념사업회’(
https://youtu.be/I4VM0Dnb_mg)을 통해 중계한다.(010)3217-814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