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KBS). 한겨레 자료 사진.
선거방송 민원에선 채널에이와 티브이조선 72% 차지
<한국방송>(KBS)이 지상파방송 가운데 방송의 공정성, 객관성 관련 시청자들의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으로부터 받은 ‘방송 민원 제기 현황’ 자료를 보면, 2014년 1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방송의 공정성·객관성 관련 민원에서 한국방송이 402건으로 지상파 방송 가운데 가장 많은 민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에 이어 <문화방송>(MBC) 215건, <에스비에스>(SBS) 177건 순이다.
종편 4사까지 포함한 공정성·객관성 민원 결과는 <채널에이> 753건, <티브이조선> 694건, <엠비엔> 245건, <제이티비시> 200건으로 나타났다. 채널에이와 티브이조선의 경우 선거방송 민원에서 각각 76건, 69건으로 전체 선거방송 민원 202건 가운데 72%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민원을 제기 받았다. 이는 타 방송사보다 최고 12배 차이가 났다. 유승희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보도 의무가 있는 공직선거 기간에 가장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며 “종편 재승인 심사에서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희 의원은 이어 “가장 공정한 방송을 해야 되는 공영방송 케이비에스가 공정성·객관성 부분에서 지적받은 것은 공영방송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며 “공영방송의 책무로서 케이비에스의 자성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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