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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편파 논란’ 쾌도난마·시사탱크 ‘민원도 1위’

등록 2016-09-18 13:22수정 2016-09-18 13:29

김성수 더민주 의원 ‘종편 민원자료’ 분석
<채널A> 450건·〈TV조선〉374건
지난해 이어 올 상반기도 시사토크에 불만
막말·불공정 발언 등 편파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의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시청자 민원도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청자들은 <채널에이>의 ‘쾌도난마’와 <티브이조선>의 ‘시사탱크’에 가장 많은 불만을 제기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종편 민원자료’를 제출받아 민원건수를 분석한 뒤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시청자 심의 민원이 가장 많이 올라온 프로그램은 채널에이 ‘쾌도난마’(94건)이다. 이 종편의 메인뉴스인 ‘종합뉴스’가 76건을 차지했으며 티브이조선의 ‘시사탱크’(73건), ‘뉴스쇼판’(65건), ‘뉴스를 쏘다’(64건) 순으로 조사됐다. 2015년엔 시사탱크가 97건으로 압도적 1위였으며, 쾌도난마 56건, 뉴스탑10 51건, 신문이야기 돌직구쇼 46건 순으로 민원이 제기됐다. 잦은 정치적 편향과 왜곡 발언으로 단골 심의 대상이었던 시사탱크는 지난 5월 폐지된 바 있다. 지난해와 올해 민원이 제기된 상위 프로그램은 대부분 시사·보도장르로 종편의 장르 편중과 편파 방송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의 민원 내용은 주로 편파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진행자와 패널의 (발언이)편파적이다” “일베티브이 보는 것 같다. 전부터 너무 편향적이라고 항의를 하는데도 듣지도 않고 일방적인 방송만 계속한다”(쾌도난마 민원),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 등은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본인하고 생각이 다르면, 전부 종북이고 빨갱이고 아니면 정신병자 취급 하는 것 같다” “한쪽으로 너무 일방적으로 보수 쪽에서 편파적으로 방송한다”(시사탱크 민원) 등이다.

방송사별 민원 접수현황은 채널에이가 450건으로 가장 많았고, 티브이조선 374건, 엠비엔 156건, 제이티비시 41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채널에이 412건, 티브이조선 338건, 제이티비시 146건, 엠비엔 132건 순이었다. 올해는 상반기 통계임에 반해 형평성과 공정성 등 방송 규정을 위반하는 사례에 시청자 민원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 의원은 ”민원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국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언론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국민적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예민한 주제를 다루는 시사 프로그램의 경우, 객관성과 중립성을 확보해 언론의 공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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