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갑질·과로…나는 인국공 보안검색요원입니다

등록 2020-07-08 16:48수정 2020-07-08 16:57

[내 손안의 Q #6] 2년 차 보안검색요원 김씨 이야기
‘위해물품’ 화장품 압수하자 “너희가 쓰려고 그러지?”
“과로 시달리지만 승객 안전 중요… 정규직화 해야”

“너 공부 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

“이거 비싼 물이다 잘 먹어라”

2년차 보안검색요원 김상철(가명) 씨가 일하던 중에 들은 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많이 달라졌지만 작년만 해도 인천공항은 하루 최대 21만 명이 몰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이 상철 씨가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승객들의 폭언을 감내하는 일도 자신의 일이라고 말합니다.

한겨레TV <내 손안의 Q> 갈무리
한겨레TV <내 손안의 Q> 갈무리

“너네가 알바로 들어와서 일을 이렇게 하는구나.”

승객이 없는 요즘, 상철 씨가 더 힘든 이유는 ‘알바’라고 비아냥대는 승객들 때문입니다. 상철 씨는 보안검색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그의 자부심을 하나 하나 조각내고 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제가 이 일을 왜 해야하는지도 잊게 됩니다.”

한겨레TV &lt;내 손안의 Q&gt; 갈무리
한겨레TV <내 손안의 Q> 갈무리

“저도 똑같은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상철 씨도 취업을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했습니다. 온갖 인턴십을 수료했고 국내·외 여행 가이드 자격증도 취득했으며,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습니다. 대학 4년 중 3년 반을 장학금을 받고 다닌 상철 씨는 자신도 여느 취준생과 똑같았다고 말합니다.

한겨레TV &lt;내 손안의 Q&gt; 갈무리
한겨레TV <내 손안의 Q> 갈무리

“보안검색 일이 존중받았으면 좋겠어요.”

요즈음 ‘인국공 정규직 전환’이 논란입니다. 정부의 방침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비정규직 보안검색요원들 중 2017년 5월 12일 이전의 입사자들이 정규직 전환 대상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입사한 상철 씨는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보안검색요원이 꼭 정규직이 되길 바랍니다. 사람들이 이 일을 ‘중요한 일,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일’로 인식하실 바라기 때문입니다. 보안검색요원 상철 씨의 보다 생생한 이야기는 <내 손안의 Q>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촬영 : 장승호, 안수한

CG : 김수경

타이틀 : 문석진

연출 : 조성욱 cho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징역 1년·집유 2년...의원직 상실형 1.

[속보] 이재명 ‘선거법 위반’ 징역 1년·집유 2년...의원직 상실형

“무죄” “구속”…이재명 1심 선고 임박, 법원 앞 보혁 집회 긴장 고조 2.

“무죄” “구속”…이재명 1심 선고 임박, 법원 앞 보혁 집회 긴장 고조

[영상] 윤 ‘부적절 골프 의혹’ 골프장 직원 신상, 경찰 ‘영장 없이 사찰’ 논란 3.

[영상] 윤 ‘부적절 골프 의혹’ 골프장 직원 신상, 경찰 ‘영장 없이 사찰’ 논란

2년 만에 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오후 2시30분 선고 4.

2년 만에 이재명 선거법 위반 혐의 1심…오후 2시30분 선고

법원 도착 이재명…동료 의원들과 악수, 기자들 질문엔 ‘묵묵부답’ 5.

법원 도착 이재명…동료 의원들과 악수, 기자들 질문엔 ‘묵묵부답’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