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r%!^n‘거친 손 안에 놓인 부드러운 수수알’이 한해 농사의 고단함과 보람을 동시에 보여주는 듯하다.%!^r%!^n 농부 엄병균(67·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씨는 6일 아침 일찍 가을걷이로 거둬들인 수수를 경운기에 싣고 동네 하나뿐인 정미소로 달려갔다. 수수는 쌀과 달리 정맥기란 곡물 껍질을 까는 기계 속에서 50번 정도 되돌아야만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수수 두 가마니 찧고 수고비로 두 말을 정미소 주인에게 건넸다.%!^r%!^n 올해 비가 많이 내려 수확량이 적었다는 엄씨는 “농부는 자신이 지은 농사를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농삿일로 거칠어진 손바닥 위에 곱게 찧어진 수수를 올려놓고 그윽이 바라봤다. 원주/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거친 손 안에 놓인 부드러운 수수알’이 한해 농사의 고단함과 보람을 동시에 보여주는 듯하다. 농부 엄병균(67·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씨는 6일 아침 일찍 가을걷이로 거둬들인 수수를 경운기에 싣고 동네 하나뿐인 정미소로 달려갔다.
수수는 쌀과 달리 정맥기란 곡물 껍질을 까는 기계 속에서 50번 정도 되돌아야만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 수수 두 가마니 찧고 수고비로 두 말을 정미소 주인에게 건넸다. 엄씨는 “농부는 자신이 지은 농사를 자신이 먹을 수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농삿일로 거칠어진 손바닥 위에 곱게 찧어진 수수를 올려놓고 그윽이 바라봤다. 원주/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 바로 가기]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