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과 연대하고 있는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26일 선거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노동자 계급투표'를 선언하고 노동자표 결집에 나섰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산업연맹 울산본부 등은 26일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노동자 계급투표를 실현해 18만표를 득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 5만명과 그 외 노동자, 가족, 친구의 표를 모으면 18만표 득표는 가능하다"며 "민주노총 간부 등이 계급투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동현장을 순회하는 천리행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발표 여론조사 결과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상당히 불리해 보이지만 노동자들이 단결하면 울산에서 노동자 시장과 구청장,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모두 당선될 것"이라며 노동자의 결집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의 이날 선언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울산시장은 물론 노동계 텃밭으로 여겨온 동구와 북구청장 선거에서까지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대한 긴급조치로 풀이된다.
서진발 기자 sjb@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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