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아직은 불안한 일상회복 신호…숙박 및 음식점업 임시·일용직 ↑

등록 2022-03-31 16:46수정 2022-04-01 02:32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30일 서울 홍대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30일 서울 홍대 거리의 모습. 연합뉴스
숙박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임시·일용직 노동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치명률이 낮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이후 소비심리가 되살아났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상용직보다는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고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고용노동부(고용부)의 ‘2022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2월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193만1000명(이하 백명 단위 반올림)으로 지난해 같은 달 168만8000명보다 24만4000명(14.4%) 늘었다. 2월 상용직 노동자가 1587만5000명으로 전년도보다 28만5000명(1.8%) 늘어난 것과 견주면 큰 폭 증가다.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지난 12월 13.1% 증가한 데 이어 1월 14.5% 늘었는데, 2월도 비슷한 규모로 증가 추세다.

최근의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증가세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주도하고 있다.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2월 증가분인 24만3000명 가운데 6만5000명(26.6%)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차지한다.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3만6000명(14.7%) 늘어난 것보다 비중이 크다. 지난해 12월에도 새로 증가한 22만6000명 임시·일용직 노동자 가운데 6만1000명(27.0%)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였고, 1월에 새로 증가한 임시·일용직 노동자 23만9000명 가운데서도 7만명(31.0%)이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전체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업황이 개선되면서 순증하기 시작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전년 대비 종사자 수는 지난 2020년 2월 이후 22개월 간 감소하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전년 대비 334명 늘어난 이래 12월 5만명, 1월 7만2000명, 2월 6만4000명 증가해 가파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해와 견줘 대면 서비스업의 고용 여건이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향숙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일상회복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임시·일용직의 채용 인원 증가 폭이 가장 큰 업종이 숙박·음식점업인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고용이 함께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다만 코로나19 확산이라는 불확실성이 있다 보니 상용직보다는 임시·일용직 중심으로 증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로 봐도 지난해 2월엔 97.4로 기준점(100)보다 낮았지만 올해 2월엔 103.1로 기준점보다 높아,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임시·기타직을 더한 우리나라 전체 종사자 수는 2월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2만8000여명(2.9%) 늘어난 1894만4000여명이다. 종사자 수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전년도 같은 달 대비 증가한 이후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