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젠더팀과 <한겨레>의 젠더미디어 유튜브 채널 <슬랩>이 보도한 ‘무수한 댓글 살인… 성범죄 기사엔 왜 막지 않나’ 보도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뽑은 ‘올해의 좋은 보도상’에 선정됐다.
16일 민언련은 7회 올해의 좋은 보도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좋은보도상’ 심사위원단은 “성범죄 기사 댓글 창에서 벌어지는 2차가해 실태를 공론화하여 댓글 창 폐지 및 성범죄 피해자 보호법안에 대한 사회 관심을 높이고, 포털 네이버 개별기사 댓글 창 온·오프 기능 도입을 끌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겨레>는 지난 5월6일 방송인 정준영 불법촬영 피해자 ㄱ씨를 최초로 대면 인터뷰해 포털 사이트 성범죄 기사 댓글 창이 불특정 다수 누리꾼이 피해자에게 2차피해를 주는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한겨레>의 영상기반 젠더미디어 <슬랩>은 이 보도를 영상으로 제작해 공론화에 앞장섰다. 또 <한겨레>는 네이버가 개별기사 댓글 창 온·오프(ON·OFF) 기능을 제공하자 2차 피해가 예상되는 기사를 선별해 댓글 창을 닫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최윤아, 이정연 기자
언론개혁과 시민언론운동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주는 ‘민주시민언론상 본상’은 <미디어오늘>의 ‘기사형광고’ 특별취재팀에게 돌아갔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