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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상온 노출’ 의심 독감백신 접종자 중 경미한 이상반응 3명 추가

등록 2020-09-30 17:36수정 2020-10-21 16:55

현재까지 총 4명…“접종 부위 통증 호소했던 첫 사례는 증상 호전”
서울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독감백신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였다고 신고한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30일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관련' 참고자료를 내고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까지 이상 반응 사례 3건이 추가로 보고돼 총 4건"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앞서 지난 28일 브리핑 당시 이상 반응자가 1명 보고됐다고 밝혔으나 이후로 3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추가된 3명 가운데 1명은 접종 후 발열 증상, 1명은 오한과 근육통이 각각 있었고, 나머지 1명은 접종 부위에 멍이 들었다고 신고했다.

질병청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를 보면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고 나타나는 발열, 인후통, 오한, 기침 등은 '흔한 이상 반응'이라고 표시돼 있다. 경미한 증상의 경우 2∼3일 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 관계자는 "접종 부위에 통증을 호소했던 첫 번째 (이상 반응) 사례의 경우 증상이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앞서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밤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현재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당초 질병청은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22일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없다'고 발표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접종 사례가 속속 확인되면서 25일 이후 누적 접종자는 일별로 105명→224명→324명→407명→873명을 기록하며 연일불어나고 있다. 질병청은 매일 오후 7시께 추가로 확인된 접종자 숫자 등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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