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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유전자 감정기관 “스너피, 체세포 복제 개 맞다”

등록 2005-12-28 22:17수정 2006-01-17 03:01

황교수가 28일 의뢰…국정원 직원, 김선종씨에 줄 황교수 돈 ‘심부름’
황우석 교수팀이 4월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개 ‘스너피’가 디엔에이(DNA) 분석 결과, ‘복제 개’로 확인됐다고 28일 유전자 감정기관인 휴먼패스가 밝혔다.

휴먼패스의 이승재 대표는 이날 “황우석 교수팀이 26일 스너피의 디엔에이 검사를 의뢰했다”며 “오늘 오후 5시에 결과가 나왔으며,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와 디엔에이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와 디엔에이가 일치하고, 대리모인 심바와는 디엔에이 미토콘드리아 분석 결과가 모두 달라 스너피가 할구 분할 기술에 의한 쌍둥이개가 아니라는 것이 확실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진위 논란이 불거지면서 스너피 역시 ‘할구 분할 기술’을 이용한 쌍둥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국내외에서 나왔다.

서울대 조사위 역시 22일 스너피와 체세포 공여 개인 타이, 대리모인 심바의 혈액 등 디엔에이 시료를 채취해 외부기관에 분석을 의뢰했으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정원 직원이 황우석 교수의 돈을 김선종 연구원에게 전하는 데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황 교수에 대한 경호·보안 지원업무를 맡은 국정원 직원이 황 교수한테서 받아 미국으로 가는 한 의대 교수한테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이 직원은 돈의 성격을 모른 채 심부름을 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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