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가 배아줄기세포 진위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황 교수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핵심적인 주장을 짚어본다.
◇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있다"
황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2005년 사이언스지에 보고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있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은 저를 포함한 미즈메디병원 연구원 등 6명이 매일 아침 6시에 현미경과 모니터로 공동 확인작업을 통해 확인했다"면서 "이 같은 작업은 섀튼 박사의 실험실로 보내졌고 연구팀의 연구노트와 현미경 사진이 확보돼 있어 검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11개 배아줄기세포를 모두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연구팀 모두가 같이 확인했다. 수립과정은 6사람의 연구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매번 확인했다. K연구원을 비롯한 6명 어느 누구도 단 1%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DNA 검사와 조직 적합성 항원인 HLA검사는 황 교수팀의 요청으로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수행했다.
하지만 맞춤형 줄기세포 6개를 수립했던 지난 1월 9일 실험실로 이용 중이던 대학 가건물과 본관 실험실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발생해 6개의 줄기세포가 더이상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사정은 당일 즉시 정부 당국에 보고해 후속 대책을 세우게 됐는데 이 오염된 줄기세포는 미즈메디병원으로 옮겨 복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 때문에 미즈메디병원에 이미 보관 중이던 2번과 3번 줄기세포만 서울대에 반환했다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
이후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됐고 이를 토대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했으며 이 다음에 3개의 줄기세포를 다시 수립, 모두 11개의 배아줄기세포를 완성했다고 황 교수는 덧붙였다. ◇ "11개 줄기세포 중 일부는 미즈메디병원 것" 황 교수는 MBC 피디수첩에 환자의 모근과 체세포 등을 검증을 전제로 제공한 뒤 인 지난 11월 18일 연구팀 자체적으로 일부 줄기세포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사이언스지에 제출했던 줄기세포와 차이가 나는 점을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것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일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는 게 황 교수의 주장이다. 하지만 피디수첩측으로부터 미즈메디측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미즈메디병원 윤현수 교수에게 일치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실제로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황 교수는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후에도 이들 세포를 재차 검증해 이들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또 한차례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와 관련 "줄기세포가 수립된 첫 단계(제1계대)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면서 "특이한 점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성별과 바뀌어진 환자 성별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줄기세포들은 미즈메디 병원에서도 아직도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던 줄기세포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즉 초기에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 중 오염사고로 훼손돼 복구작업 차원에서 미즈메디병원에 분산 수용했던 6개 세포 가운데 2번, 3번을 돌려받았으나 이 세포에 대한 검증결과 미즈메디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였다는 게 황교수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로 답답하다. 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느냐. 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느냐.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방법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저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 "5개 줄기세포 재검증 위해 해동 중" 황 교수는 초기 단계에 동결 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가 재검증을 위해 해동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10여일 후면 DNA 지문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5개 줄기세포는 황 교수팀이 초기 동결상태로 보존해 둔 것으로 약 2주 전에 꺼내 배양을 하고 있지만 배양속도가 느려 10일 정도가 지나야 검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는 "5개마저도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판명된다면 1계대 상태에서 모두 바뀌었다는 말로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2004년 논문도 검증 가능하다" 황 교수는 지난해 2월 세계 처음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 논문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당시 배양에 성공한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 교수는 당시 세포를 제공한 사람의 주소와 인적사항을 알고 있는 만큼 당국의 협조가 있으면 DNA 지문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이후 6개의 줄기세포가 추가로 수립됐고 이를 토대로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제출했으며 이 다음에 3개의 줄기세포를 다시 수립, 모두 11개의 배아줄기세포를 완성했다고 황 교수는 덧붙였다. ◇ "11개 줄기세포 중 일부는 미즈메디병원 것" 황 교수는 MBC 피디수첩에 환자의 모근과 체세포 등을 검증을 전제로 제공한 뒤 인 지난 11월 18일 연구팀 자체적으로 일부 줄기세포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사이언스지에 제출했던 줄기세포와 차이가 나는 점을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이것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일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다는 게 황 교수의 주장이다. 하지만 피디수첩측으로부터 미즈메디측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고 이야기를 듣고 미즈메디병원 윤현수 교수에게 일치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실제로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황 교수는 설명했다. 황 교수는 이후에도 이들 세포를 재차 검증해 이들이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또 한차례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이와 관련 "줄기세포가 수립된 첫 단계(제1계대)에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면서 "특이한 점은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성별과 바뀌어진 환자 성별이 완전히 일치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줄기세포들은 미즈메디 병원에서도 아직도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던 줄기세포로 바뀌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즉 초기에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 중 오염사고로 훼손돼 복구작업 차원에서 미즈메디병원에 분산 수용했던 6개 세포 가운데 2번, 3번을 돌려받았으나 이 세포에 대한 검증결과 미즈메디의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였다는 게 황교수의 설명이다. 황 교수는 "도대체 누가 무슨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정말로 답답하다. 1개면 어떻고 3개면 어떻겠느냐. 1년 뒤에 논문이 나오면 또 어떻겠느냐. 누가 어떤 의도로, 어떤 방법으로 이런 일을 했는지 저는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 "5개 줄기세포 재검증 위해 해동 중" 황 교수는 초기 단계에 동결 보존한 5개의 줄기세포가 재검증을 위해 해동 과정에 있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10여일 후면 DNA 지문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5개 줄기세포는 황 교수팀이 초기 동결상태로 보존해 둔 것으로 약 2주 전에 꺼내 배양을 하고 있지만 배양속도가 느려 10일 정도가 지나야 검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는 "5개마저도 미즈메디병원의 것으로 판명된다면 1계대 상태에서 모두 바뀌었다는 말로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2004년 논문도 검증 가능하다" 황 교수는 지난해 2월 세계 처음으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 논문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당시 배양에 성공한 줄기세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도 검사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황 교수는 당시 세포를 제공한 사람의 주소와 인적사항을 알고 있는 만큼 당국의 협조가 있으면 DNA 지문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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