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지난 16일 서울 내발산동 미즈메디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겨레> 사진부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 기자회견
"황 교수 책임전가에 참담한 심정"
"황 교수 책임전가에 참담한 심정"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황우석 교수팀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없다고 다시 한번 주장 했다.
노 이사장은 또 현재 황우석 교수팀이 미즈메디병원에 분양한 2, 3번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냉동 보관중이며, 2∼3주안에 해동시켜 진짜 배아줄기세포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둔갑했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의뢰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미즈메디병원에 보관중인 황 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DNA지문검사를 실시해 환자 체세포의 DNA와 일치하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실제로 황 교수팀이 진짜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했지, 아니면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인지 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가 궁지에 처하자 동고동락해온 피츠버그대에 있는 K연구원이 나쁜 행위를 했다는 식으로 희생양으로 몰고 가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의 책임 전가하는 행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또 황 교수가 양심을 저버린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 이사장은 또 황 교수가 K연구원에게 12월 27일까지 돌아와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일을 도와달라고 했다며, 그렇게 하면,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 조직의 줄기세포 팀장 자리를 줄 수 있다고 회유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황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의 제 2저자로 올라 있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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