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을 퇴원한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12일 오후 충남 홍성의 한 돼지 농장에서 무균돼지 체세포 복제란 이식실험을 하고 있다. 홍성/연합뉴스
황교수팀 ‘황우석죽이기 4탄’ 해명에 대한 생명과학도들의 반응
황우석 교수가 12일 다시 연구실로 돌아왔다. 18일 만이다. 황 교수가 연구실을 떠나 칩거와 입원으로 보낸 그 기간에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었다. 커지는 의혹 앞에서 ‘사이언스의 입장 때문에, 과학자의 자존심 때문에’ “재검증은 있을 수 없다”던 황 교수의 입장도 달라졌다.
황 교수 연구를 둘러싼 상황이 급진전한 까닭이다. 온라인 전문가집단들의 의혹 해명 요구에 이어 서울대 교수 30여명 등을 포함한 생명논문 분야 전문가들이 ‘검증 촉구'에 나서고 미국 피츠버그대도 조사에 착수했다. <사이언스>도 입장을 바꿔 황 교수에게 사실상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돌아섰다. 황 교수는 11일 서울대에 의혹이 된 논문에 대해 검증을 요청하기로 입장을 바꾸고, 서울대는 임시위원회를 설치해 재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황 교수는 12일 평소처럼 새벽 6시15분 연구실에 도착했다. 그 시각에 30여명의 연구원들도 실험실을 지키고 있다가 눈물로 황 교수를 맞았다. 황 교수는 연구실로 복귀하며,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일축했다. 황우석 연구팀은 11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어, 최근 황교수 연구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황우석 죽이기’라며 4개항에 걸쳐 구체적 반박을 했다.
황 교수팀 “황우석 죽이기의 4주장” 조목조목 반박
황 교수쪽은 이 반박자료에서 △사이언스 논문에 실린 첨부파일의 사진 ‘조작’ 의혹 △DNA 지문 정보들의 중복 의혹 △ 줄기세포 자체가 만들어지지도 않았다는 의혹 △황우석 박사가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지시했다는 의혹 등 논란이 된 4개항을 언급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황 교수팀은 이 자료에서 “논문의 사진 중복은 수정 과정에 발생한 오류이며, DNA 지문 분석 논란은 잘못된 해석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복된 현미경 사진은 논문 작성과 심사 중 여러 단계의 편집(editing)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총 72개의 사진을 여러 차례 수정하다 보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DNA 지문분석 조작설에 대해서는 DNA의 준비, 반응 및 실험을 같은 조건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극소수의 DNA 마커에서 높이(peaks)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각 줄기세포의 피크 모양을 확대해 보면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서는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기록과 사진이 있다”고 반박했으며, 황 교수가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브릭 회원들이 보는 ‘황우석죽이기’ 황 교수쪽이 ‘황교수 죽이기’라고 규정한 반박자료를 생명과학 연구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생물학연구정보센타(브릭, gene.postech.ac.kr)의 회원들이 바라본 황 교수쪽의 해명과 반박을 살펴본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황 교수 논문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곳으로, 이 곳에서 제기된 구체적 의혹들은 사이언스와 피츠버그, 서울대 교수들, 서울대학교 등이 검증과 조사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브릭의 과학도들은 황 교수팀의 해명에도 불구, 의혹어린 눈길을 버리지 않고 있다. 황 교수팀의 반박자료가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 분야 문외한인 ‘일반인’용이라는 것이다. 이들중 일부는 황 교수팀이 해명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제3의 기관에서 논문 및 줄기세포 DNA 검증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aura...’는 “어떻게든 피해가겠단 소리다. 재검증하지 않고, Raw data로 대신 때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cong...’도 “이건 말로만 검증받겠다고 한 것일 뿐 실질적인 검증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줄기세포가 있냐 없냐 하는 검증이 아니라 자기네 자료만 제출한다고 하니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DNA 검사’ 만이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회원도 여럿이다. ‘azil...’는 “피디수첩과 원래 약속한 대로 2005년 <사이언스>에 낸 논문대로 추출하고 연구소에 지금 보관하고 있을 11개의 배아줄기세포들의 유전자 검사에 응하라”라고 말했다. “DNA 검사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의견 많아 ‘dong...’도 “인터넷 보충자료의 사진 중복 오류는 발생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중복된 그림이 너무 많아 실수라고 하기에 앞서 정직성이 의심된다”며 “편집상의 실수라고 하기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DNA 지문조작 논란이나 줄기세포수 과장 논란에 대해서는 “줄기세포가 없는 상황에서 거짓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문제는 몇 개냐”라며 “DNA 지문 검사는 줄기세포 연구에서 세포가 환자에서 유래한 것인지를 검증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브릭에서 황 교수팀의 반박 자료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길은 2005년 논문의 핵심이 성공률을 높인 맞춤줄기세포가 11개였던 만큼, 원본 데이타의 공개가 아니라 DNA 조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jkim...’도 “만약 11개가 아니라 한두 개 배아줄기세포를 성공한 것이라면 2004년 논문과 거진 다른 게 없다. 2005년 논문의 핵심은 성공률을 높힌 맞춤줄기세포 생산”이라며 “이에 대한 검증은 간단한 방법(DNA 조사)에 의해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검증에 대한 우려도 눈에 띈다. 검증할 대상이 황 교수팀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여준 것(2005년 논문)’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char...’는 “검증의 1차 대상은 2005년 논문에 오류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된 조작인지 하는 것이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또는 함께 검증하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며 “검증대상을 2005년의 논문 데이타로 제한해 논문 데이타의 오류가 상식적으로 실수의 수준인지, 의도된 조작의 수준인지가 검증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러난 실수에 대한 황교수팀 잇단 말바꾸기로 의구심 안 걷혀” ‘aste... ’라는 브릭의 회원은 “강교수님, shame on you”라는 글에서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반박자료를 문제삼았다. 이 회원은 (황 교수팀이) “왜 초기의 "우리가 잘못 보냈다"에서 "사이언스의 편집상 오류였다", "새턴의 편집실수였다"로 하루 동안 수많은 입장 변화가 있으셨는지, 그리고 "이 문제를 이미 알고 있고 사이언스에 통보했다"라는 초기 주장과 달리 실제론 이곳 BRIC에서 의문이 제기 된 후에야 사이언스에 통보한 이유가 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였는지 아니면, 그 문제를 팀내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창피하셔서 거짓말을 하신 것인지 해명 않고 넘어가셨다면 이는 완전한 의혹 해소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중복사진뿐만 아니라 차후에 제기된 인접한 세포의 연속적 촬영 후 다른 셀라인의 사진에 끼워넣기는 해명조차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사소한 실수들의 연속' 처럼 보일 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적지않은 분들은 아마도 당시 황박사님 팀의 연구 시스템에 어떤 치명적인 결함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황 교수팀 “돌리도 사진실수 언급”에 “돌리 때는 이런 점이 황우석연구와 달랐다” 반박 브릭의 또다른 회원(alga... )은 황교수팀이 반박자료에서 언급한 ‘돌리에 대한 네이처 논문의 오류’에 대해서도 구체적 자료(글 제목 : 강교수 반박에 대한 사실 확인 - 돌리 논문에 나온 Errata에 관한 언급)로 되받아쳤다. 강성근 교수가 돌리의 경우에도 사진 오류가 있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돌리 네이처 논문에는 그림 1, 2와 표 1, 2가 있는데 문제는 그림 1-(b)와 (c)가 완전히 중복되는 사진을 넣어 수정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duplicate라고 하는데 황교수의 논문 사진은 줌인, 줌아웃으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달라서 마치 다른 사진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고 바로 옆에 있는 셀을 또 찍어 올리는 등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돌리 연구팀은 보름 만에 문제를 인식하고 시정해, 2주 후에 정정이 되었으나 황 교수쪽은 반 년이 지난 후에 그것도 남들이 알려준 다음에야 정정신청을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조사방침에 “일단 지켜보자”
한편, 서울대가 1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결과 재검증 위한 임시위원회를 구성, DNA 검증을 포함한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대해 제기된 사진 중복이나 DNA 지문자료 등에 대한 진상파악에 나서기로 하면서 과학도들 사이에서 “두고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환자의 세포 DNA와 연구실에서 만든 배아줄기세포의 DNA를 비교하는 것이 가장 빠르면서도 확실한 논문의 진실성 검증방법이라고 요구해왔던 브릭 일부 회원들도, “서울대의 검증 절차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kool...’은 “조사위원회가 설치돼 연구 결과에 대한 조사를 막 시작할 판인데 모두들 너무 성급하다“며 “위원회가 조직되면 관련 raw data, 즉 실험노트에 대한 조사와 개별 면담을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DNA 지문 조작이 의심된다면 실제 재검증 실험할 것인데, 앞서 나가지 말라”고 꼬집었다.
‘jazz...’도 “황우석 교수 측에서 재검증을 하겠다고 선언한 이상, 바이오인들은 검증을 어떻게 해야 한다 거나 검증은 누가 해야 한다 등의 논란을 떠나 검증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며 “황 교수 측에서도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되고, 그렇게 믿고 싶다. 좀 더 시간을 주고, 지켜보자”고 제안했다.
‘tain...’도 “1)검증내용에 대한 공개, 2)검증위원들의 정보 공개. 이 두가지가 선행된다면 조사위원회가 DNA 지문 분석을 뒤로 미루는 것에 대해 특별히 딴지 걸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조사위가 검증에서 간과하는 부분이 있거나, raw data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믿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둘러 돌아온 길 “전문가에 의한 검증”
황우석 교수의 연구실 복귀와 서울대학교의 논문 진실성에 대한 조사로 황 교수 논문을 두고 생명과학도들이 익명으로 펼쳤던 의혹 제기와 토론은 이제 실명의 전문가집단과 연구 책임자인 황 교수의 차원으로 넘어갔다. 그동안 줄곧 의혹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제기해왔던 일부 언론과 사이버상의 주장이 받아들여지게 된 것이다. 이 길은 애초 황 교수팀이 “전문가인 과학자의 논문을 비전문가인 언론을 통해 검증받을 수 없다”고 논리를 펼쳐온 대로, ‘과학자 집단’에 의한 검증으로 돌아간 길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당연한 길을 찾기 위해서 한참의 기간 동안 먼 길을 에둘러야 했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를 열 열쇠가 쥐어진 셈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황 교수팀은 이 자료에서 “논문의 사진 중복은 수정 과정에 발생한 오류이며, DNA 지문 분석 논란은 잘못된 해석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복된 현미경 사진은 논문 작성과 심사 중 여러 단계의 편집(editing)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총 72개의 사진을 여러 차례 수정하다 보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DNA 지문분석 조작설에 대해서는 DNA의 준비, 반응 및 실험을 같은 조건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극소수의 DNA 마커에서 높이(peaks)가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각 줄기세포의 피크 모양을 확대해 보면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줄기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해서는 “줄기세포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기록과 사진이 있다”고 반박했으며, 황 교수가 K연구원에게 2개의 줄기세포를 11개가 있는 것처럼 꾸미라고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 브릭 회원들이 보는 ‘황우석죽이기’ 황 교수쪽이 ‘황교수 죽이기’라고 규정한 반박자료를 생명과학 연구자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생물학연구정보센타(브릭, gene.postech.ac.kr)의 회원들이 바라본 황 교수쪽의 해명과 반박을 살펴본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황 교수 논문의 진실성 여부에 대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곳으로, 이 곳에서 제기된 구체적 의혹들은 사이언스와 피츠버그, 서울대 교수들, 서울대학교 등이 검증과 조사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브릭의 과학도들은 황 교수팀의 해명에도 불구, 의혹어린 눈길을 버리지 않고 있다. 황 교수팀의 반박자료가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이 분야 문외한인 ‘일반인’용이라는 것이다. 이들중 일부는 황 교수팀이 해명한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며, 제3의 기관에서 논문 및 줄기세포 DNA 검증절차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aura...’는 “어떻게든 피해가겠단 소리다. 재검증하지 않고, Raw data로 대신 때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cong...’도 “이건 말로만 검증받겠다고 한 것일 뿐 실질적인 검증을 수용하겠다는 내용은 아니다”라며 “줄기세포가 있냐 없냐 하는 검증이 아니라 자기네 자료만 제출한다고 하니 신뢰성에 의문이 간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DNA 검사’ 만이 대안이라는 의견을 내놓는 회원도 여럿이다. ‘azil...’는 “피디수첩과 원래 약속한 대로 2005년 <사이언스>에 낸 논문대로 추출하고 연구소에 지금 보관하고 있을 11개의 배아줄기세포들의 유전자 검사에 응하라”라고 말했다. “DNA 검사가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 의견 많아 ‘dong...’도 “인터넷 보충자료의 사진 중복 오류는 발생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중복된 그림이 너무 많아 실수라고 하기에 앞서 정직성이 의심된다”며 “편집상의 실수라고 하기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DNA 지문조작 논란이나 줄기세포수 과장 논란에 대해서는 “줄기세포가 없는 상황에서 거짓 논문을 <사이언스>에 발표하지는 않았을 것이지만, 문제는 몇 개냐”라며 “DNA 지문 검사는 줄기세포 연구에서 세포가 환자에서 유래한 것인지를 검증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브릭에서 황 교수팀의 반박 자료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는 길은 2005년 논문의 핵심이 성공률을 높인 맞춤줄기세포가 11개였던 만큼, 원본 데이타의 공개가 아니라 DNA 조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jkim...’도 “만약 11개가 아니라 한두 개 배아줄기세포를 성공한 것이라면 2004년 논문과 거진 다른 게 없다. 2005년 논문의 핵심은 성공률을 높힌 맞춤줄기세포 생산”이라며 “이에 대한 검증은 간단한 방법(DNA 조사)에 의해 간단하게 정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재검증에 대한 우려도 눈에 띈다. 검증할 대상이 황 교수팀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보여준 것(2005년 논문)’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char...’는 “검증의 1차 대상은 2005년 논문에 오류가 있는지, 있다면 그것이 단순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된 조작인지 하는 것이므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우선적으로 또는 함께 검증하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며 “검증대상을 2005년의 논문 데이타로 제한해 논문 데이타의 오류가 상식적으로 실수의 수준인지, 의도된 조작의 수준인지가 검증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러난 실수에 대한 황교수팀 잇단 말바꾸기로 의구심 안 걷혀” ‘aste... ’라는 브릭의 회원은 “강교수님, shame on you”라는 글에서 황우석 교수팀이 발표한 반박자료를 문제삼았다. 이 회원은 (황 교수팀이) “왜 초기의 "우리가 잘못 보냈다"에서 "사이언스의 편집상 오류였다", "새턴의 편집실수였다"로 하루 동안 수많은 입장 변화가 있으셨는지, 그리고 "이 문제를 이미 알고 있고 사이언스에 통보했다"라는 초기 주장과 달리 실제론 이곳 BRIC에서 의문이 제기 된 후에야 사이언스에 통보한 이유가 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 문제였는지 아니면, 그 문제를 팀내 누구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창피하셔서 거짓말을 하신 것인지 해명 않고 넘어가셨다면 이는 완전한 의혹 해소가 되지 않는 것”이라며 ”중복사진뿐만 아니라 차후에 제기된 인접한 세포의 연속적 촬영 후 다른 셀라인의 사진에 끼워넣기는 해명조차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사소한 실수들의 연속' 처럼 보일 지 모르겠지만 이곳의 적지않은 분들은 아마도 당시 황박사님 팀의 연구 시스템에 어떤 치명적인 결함이 있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을 것”이라고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황 교수팀 “돌리도 사진실수 언급”에 “돌리 때는 이런 점이 황우석연구와 달랐다” 반박 브릭의 또다른 회원(alga... )은 황교수팀이 반박자료에서 언급한 ‘돌리에 대한 네이처 논문의 오류’에 대해서도 구체적 자료(글 제목 : 강교수 반박에 대한 사실 확인 - 돌리 논문에 나온 Errata에 관한 언급)로 되받아쳤다. 강성근 교수가 돌리의 경우에도 사진 오류가 있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돌리 네이처 논문에는 그림 1, 2와 표 1, 2가 있는데 문제는 그림 1-(b)와 (c)가 완전히 중복되는 사진을 넣어 수정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duplicate라고 하는데 황교수의 논문 사진은 줌인, 줌아웃으로 상대적으로 크기가 달라서 마치 다른 사진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고 바로 옆에 있는 셀을 또 찍어 올리는 등 ‘실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돌리 연구팀은 보름 만에 문제를 인식하고 시정해, 2주 후에 정정이 되었으나 황 교수쪽은 반 년이 지난 후에 그것도 남들이 알려준 다음에야 정정신청을 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조사방침에 “일단 지켜보자”
황우석 교수 재검증 관련 기자회견 황우석 교수 줄기 세포 진위 논란과 관련,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이 12일 오전 서울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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