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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사람세포 개와 섞고, 미국 허위보고로 돈 타내고…

등록 2006-05-15 10:15수정 2006-05-15 22:11

황우석 관련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자료 검찰은 12일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조작을 통해 거액을 횡령한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황우석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업무상횡령,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하였고 김선종 연구원을 줄기세포 섞어심기 및 이에 관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업무방해 및 증거인멸 교사죄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서울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와 한양대 윤현수 교수를 사기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김선종 연구원, 서울대 강성근 교수, 한양대 윤현수 교수, 서울대 이병천 교수. (서울=연합뉴스)
황우석 관련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자료 검찰은 12일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조작을 통해 거액을 횡령한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황우석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업무상횡령,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하였고 김선종 연구원을 줄기세포 섞어심기 및 이에 관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업무방해 및 증거인멸 교사죄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서울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와 한양대 윤현수 교수를 사기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김선종 연구원, 서울대 강성근 교수, 한양대 윤현수 교수, 서울대 이병천 교수. (서울=연합뉴스)
[줄기세포 요지경] 검찰 수사로 풀린 의혹들, 새로 드러난 사실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의 ‘줄기세포 조작’ 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의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그동안 제기돼온 여러 의문들이 풀렸다. 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들도 밝혀졌다. 2004년 <사이언스> 논문의 핵심인 서울대팀이 처녀생식을 통해 확립한 1번 줄기세포가 디엔에이 지문분석 결과 왜 미즈메디 5번 줄기세포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게 되었는지, 또 서울대 연구실의 줄기세포 오염사고는 의도적이었는지, 우연이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검찰 수사를 통해 풀리게 되었다.

검찰 수사 발표를 통해 의문이 풀린 내용들과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하나하나 살펴본다.

■ 풀린 의혹들

1. 서울대팀의 1번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5번인 까닭

세포주 1번의 보관 흐름도.
세포주 1번의 보관 흐름도.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월10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1번 줄기세포(NT-1)의 디엔에이 지문을 분석한 결과 황 전 교수팀(이하 서울대팀)이 배양 중인 1개의 세포는 미즈메디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5번(Miz-5)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대팀이 냉동보관하던 17개 중 11개도 Miz-5로 나타났다. 2005년 논문의 11개 줄기세포는 모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로 둔갑(바꿔치기든 섞어심기든)한 것이 드러났지만, 왜 ‘처녀생식’으로 잠정 결론난 1번 줄기세포에 미즈메디 것이 섞여 있었을까?

이번 검찰 수사로 의문은 풀렸다. 검찰은 “2003년 12월께 박종혁 연구원이 관리해오던 NT-1 배양 업무를 김선종 연구원이 맡았으나 갑자기 NT-1의 분화가 심해져 세포 상태가 나빠지자 김 연구원이 이를 숨기기 위해 Miz-1을 섞어 배양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4년 4월 미즈메디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윤현수 한양대 교수 등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된 Miz-1의 상태가 안 좋아지자 이를 숨기고 Miz-5로 ‘바꿔치기’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조사위가 검사한 서울대팀의 1번 줄기세포 디엔에이 지문은 Miz-5와 일치하게 됐다는 것이 검찰의 해석이다.

2. ‘클라라 의혹’-남성의 것인 NT-4가 왜 여성의 Miz-7로 둔갑했을까?

줄기세포주 2-14번의 지문분석 결과.
줄기세포주 2-14번의 지문분석 결과.

서울대 조사위 보고서에는 서울대팀의 줄기세포와 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줄기세포가 어떻게 짝지워졌는지를 나타내는 표가 실렸다. 이 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남성의 체세포로 만들었다는 NT-4가 여성인 Miz-7과 연결돼 있다. 또 이 NT-4는 어떤 것은 Miz-2로, 어떤 것은 Miz-7로, 어떤 것은 Miz-2와 Miz-7이 섞여 있다. 곧 NT-4번을 Miz-7로 둔갑시키면서 왜 범인이 성별을 맞춰 ‘바꿔치기’(또는 ‘섞어심기’)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Miz-2는 남성이다. 일부에서는 NT-4의 체세포 주인공은 미국인으로 이름이 ‘클라라’인데 범인이 여성으로 착각해 저지른 실수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검찰 수사에서는 김선종 연구원이 권대기 연구원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짧은 시간 안에 섞어심기를 하면서 NT-8(실제는 Miz-7)로 섞어심었으나, 이후 Miz-2를 다시 섞어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 연구원은 초기에 Miz-7을 섞어심어 넣고 이를 동결했으나, 이후 중간에 분화가 심해지자 황 전 교수에게는 NT-14(실제는 Miz-2) 배양접시를 보여준 뒤 NT-14와 NT-4 배양접시에서 각각 콜로니를 떼어내 함께 동결했다. 이후 NT-4가 여전히 분화가 심해지자 NT-14의 클럼프를 NT-4 콜로니 계대배양에 사용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는 Miz-7, 중간에 냉동한 것은 Miz-2와 Miz-7, 나중 것은 Miz-2로 나오면서 우연히 성별이 맞춰졌다는 것이다. 줄기세포의 성별까지 맞추기 위한 ‘주도면밀한’ 범행도, 또 이름을 착각해 잘못 바꿔치기한 ‘자충수’도 없었던 셈이다.

3. 오염사고는 황우석의 자작극인가, 김선종의 증거인멸 시도인가?

항의하는 황우석박사 지지자들 1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황우석박사를 지지하는 한 스님이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과 관련 검찰의 최종수사결과발표에 대해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항의하는 황우석박사 지지자들 1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황우석박사를 지지하는 한 스님이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과 관련 검찰의 최종수사결과발표에 대해 항의하는 단식농성을 하고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해 1월9일 서울대 수의과대학 옆 서울대팀 실험실 가건물과 수의과대학 619호 실험실에 오염사고가 발생해 배양 중이던 줄기세포가 모두 오염돼 미즈메디병원에 분양된 NT-2와 NT-3을 제외한 NT-4~7은 모두 사멸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황 전 교수의 자작극으로, 다른 편에서는 김 연구원의 증거인멸 행위로 해석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김 연구원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던 수의과대학 619호 실험실도 오염된 것으로 미뤄 김 연구원은 오염사고와 무관하다”며 “서울대 연구원들의 실험실 관리 소홀과 실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의 발단은 2004년 말께 거슬러 올라간다. 검찰 수사 결과 이때 이미 서울대 연구원들이 배양하던 NT-1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해 줄기세포와 배양접시를 모두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5년 1월5일께는 NT-3 배양액에 이스트균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고, 9일까지 오염은 점차 확대됐다. 5일 처음 확인됐을 때 오염된 줄기세포와 배양접시를 모두 폐기해야 했음에도 배양액만 교체한 채 오염된 배양접시를 인큐베이터에 함께 보관하는 바람에 오염이 번졌다고 검찰은 분석했다.

4. 2004년 논문에 체세포 제공자 주인이 바뀐 이유?

서울대 조사 결과 2004년 논문에 줄기세포 1번(NT-1)의 체세포 제공자로 등록된 사람(난자제공자 A)은 실제 NT-1의 주인공이 아니고 다른 사람(난자제공자 B)임이 밝혀졌다. 국내에 보관 중인 NT-1의 디엔에이지문 검사 결과 모두 B씨와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왜 서울대팀은 논문의 디엔에이지문과 일치하지 않는 A씨를 논문에 난자 제공자로 올리는 ‘과감한’ 실수를 저질렀을까?

2003년 4~5월께 NT-1이 확립돼 디엔에이지문 분석이 필요해지자 황 전 교수는 당시 서울대팀이었던 류영준 연구원에게 체세포 제공자의 인적사항을 물었다. 류 연구원은 2월3일과 9일 두차례 핵이식 작업을 했음에도, 어느 것이 NT-1이 된 것인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설날 이후 핵이식을 했다는 막연한 기억에 의존해 A씨 인적사항을 황 전 교수에게 알렸다. 황 전 교수는 NT-1의 디엔에이지문 분석을 조작하는 바람에 체세포 공여자 신원이 바뀐 것을 알아챌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5. 김선종·박종혁·박을순 연구원 등에게 전달된 돈은 누구 것?

미국 피츠버그대에 머물고 있던 박종혁·김선종·박을순 연구원에게 전달된 수만달러의 출처에 대해 그동안 황우석후원회 후원금설, 국정원설 등 여러 소문이 떠돌았다.

이들 자금은 황 전 교수가 SK에서 받은 후원금 중 일부인 것으로 검찰의 연구비 관련 수사 과정에 밝혀졌다. 황 전 교수는 <문화방송> 피디수첩이 취재에 들어가자 이들 세 연구원을 회유하기 위해 2005년 11월14일께 김 연구원에게 병원비 명목으로 2만달러, 17일께 박을순 연구원에게 귀국비용으로 2천달러, 12월1일께 박종혁·김선종 연구원에게 2만달러(YTN 동행 취재에 들어간 여행경비 1만달러 포함 총 3만달러) 등 5만2천달러를 이 후원금에서 인출해 사용했다.

6. 이메일 해킹사건은?

아이러브황우석 카페 운영자인 윤아무개씨가 지난해 12월14일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학수 피디수첩 책임프로듀서와 황 사건 제보자 사이에 오간 자료를 확보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이메일 해킹’ 의혹이 일었다. <문화방송>은 윤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이 밝힌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애초 YTN 촬영기자가 피디수첩 제보자가 근무하던 한 병원을 취재하던 중 제보자 사무실에서 출력된 이메일 자료를 발견했다. 이 기자의 연락을 받은 YTN의 취재기자는 병원 홍보팀에서 이메일 사본을 넘겨받아 이병천 서울대 교수에게 전달했다. 12월6일께 황 전 교수가 이메일의 존재에 대해 윤씨에게 얘기를 하고, 윤씨는 ㄷ일보 기자에게 이런 사실을 말했다. 검찰은 “이메일 출력물에 제보자가 직접 가필한 흔적이 있어 제3자에 의해 해킹됐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방송은 고발을 취소했다.

7. 섀튼 교수는 논문 조작 사실을 알았나?

황우석, 제럴드 섀튼
황우석, 제럴드 섀튼

검찰은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2005년 논문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섀튼 교수가 검찰에 보내온 서면답변서에는 “서울대팀 쪽에서 받은 논문 관련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논문을 작성했고, 2005년 1월15일 인도 뉴델리에서 황 전 교수한테서 오염사고 얘기를 들었으나 당연히 냉동보존된 줄기세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돼 있다. 이에 대해 황 전 교수와 강성근 서울대 교수는 검찰 진술에서 “섀튼 교수에게 ‘NT-2,3은 냉동보존된 것이 있어 문제가 없으나, NT-4~7은 오염돼 죽었다’고 하자 섀튼은 ‘오염사고라는 것은 연구에서 자주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논문을 쓰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05년 1월께 강 교수가 섀튼 교수에게 NT2~7의 줄기세포 확립 현황에 대한 자료를 보낸 뒤 3월15일께 NT-12까지 확립된 것으로 논문 초안을 보냈다”며 “섀튼 교수도 논문 투고 시점에는 통상 콜로니 형성 이후 3개월 정도의 실험기간이 필요한 테라토마 형성 실험까지 끝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섀튼을 직접 조사하지 못해 논문 조작을 섀튼이 미리 알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강 교수는 검찰 진술에서 “황 전 교수한테서 ‘섀튼 교수도 NT4~12의 면역적합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사실을 알았고, 섀튼 교수가 나중에 부록으로 제출하면 된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으나, 황 전 교수는 섀튼 교수와 이런 내용을 협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 새로 드러난 사실들

1. 김선종의 개 줄기세포와 사람 줄기세포 섞어넣기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김 연구원은 배아줄기세포뿐만 아니라 개 줄기세포도 ‘섞어넣기’를 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해 8월8일 쯤 서울대 수의대에서는 황 전 교수, 영국 이언 윌머트 박사, 미국 제럴드 섀튼 교수 등이 참석하는 개 줄기세포 테라토마 형성 실험을 하게 돼 있었다. 김선종·권대기 연구원에게 실험 준비 작업이 떨어졌다. 그러나 개 줄기세포 2번(cES-2) 시료가 부족하자 김 연구원은 cES-1을 섞어넣었고, 그래도 부족하자 사람 줄기세포인 NT-11과 NT-4번을 함께 섞어넣은 뒤 개 테라토마 실험을 했다.

또 개 줄기세포 면역염색실험 때도 테라토마 실험에 사용한 cES-2가 아닌 cES-3, cES-4 세포로 실험을 했다. 황 전 교수는 개 줄기세포의 테라토마와 핵형검사 결과를 학계에 최초로 보고하려 했으나, 김 연구원의 ‘섞어넣기’로 수포로 돌아갔다.

2.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 NIH에 보고한 줄기세포도 바꿔치기

미즈메디병원 연구원들의 도덕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검찰 수사에서도 또다시 드러났다. 미즈메디연구소 쪽은 2001년 3월 수정란 줄기세포 1번(Miz-1)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등록하고, 이를 근거로 2002년 10월부터 지금까지 93만달러(약 10억원)을 지원받았다. 이 Miz-1은 외국에 12건, 국내에 80건이 분양됐다.

문제는 2003년 말께 Miz-1이 핵형검사 등에서 비정상으로 나오면서 시작됐다. 2004년 4월 당시 미즈메디연구소 연구팀인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박종혁·김선종·이정복·이아무개 연구원은 NIH 모르게 Miz-1과 Miz-5를 ‘바꿔치기’하기로 모의했다. 이들 외에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나 다른 연구원들은 이들이 냉동보관한 Miz-1를 해동해 배양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윤 교수는 이아무개 연구원을 시켜 Miz-1을 분양받은 국내 기관에 연락해 Miz-1에 염색체 이상이 생겨 재분양해주겠다고 한 뒤 모두 무상으로 Miz-5을 Miz-1인 것처럼 재분양해줬다. 또 외국의 일부 기관에도 똑같은 방법으로 Miz-5를 재분양해줬다. 이들은 물론 NIH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3. 가짜 줄기세포는 영국에도 제공됐다

검찰 수사에서는 서울대팀의 ‘가짜’ 줄기세포는 알려진 미국 슬로언케터링 암연구소뿐만 아니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도 제공된 사실도 새로 밝혀졌다. 검찰이 서울대에서 받은 줄기세포주 외부 반출 현황을 보면, 황 전 교수는 2004년 4월 줄기세포 1번을 제공했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로저 피터슨 교수에게 2005년 6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NT-1과 NT-2, NT-3을 포함해 모두 9종의 줄기세포주를 제공했다.

<한겨레>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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