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남아 있다.
검찰은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 1번에 대해 체세포 핵이식인지 아니면 처녀생식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검찰은 “부계 또는 모계에서 유전자를 받았는지 확인하는 각인 유전자 검사로도 처녀생식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다. 앞으로 과학계가 판단할 몫이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의대 연구실과 한국과학기술원에서는 1번 줄기세포를 모두 처녀생식으로 판단했다.
배반포 생성이 원천기술이 될 수 있느냐를 가리는 일도 과학계의 몫으로 남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역시 검찰에서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과학계의 검증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섀튼은 논문조작 알았나?
검찰은 제럴드 섀튼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가 서울대팀한테서 제공받은 줄기세포 관련 자료로 봐서는 줄기세포들이 제대로 형성되기에 시간이 너무 모자라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검찰은 섀튼과의 직접 접촉에 실패하고, 단지 “논문 조작 사실도 몰랐고, 냉동보존된 줄기세포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는 서면답변서만 받았다.
황우석 특허는 어떻게 되나?
줄기세포는 없더라도 배반포 형성방법은 특허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있다. 논문조작과 특허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들도 많으며, 특허를 얻더라도 상업성이 거의 없다는 시각도 있어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피디수첩 건넨 2번 정체는? 문화방송 〈피디수첩〉팀이 황우석팀한테서 넘겨받아 디엔에이검사를 한 결과 환자 체세포와 불일치한 것으로 드러난 2번 줄기세포는 논문이 조작됐다는 증거만 됐을 뿐 확실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줄기세포는 2005년 논문의 모든 줄기세포는 물론 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줄기세포와도 일치된 것이 없었다. 이번 검찰 수사 발표에도 이 내용은 포함되지 않아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김양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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