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황우석, 사법처리후 ‘줄기세포 연구’ 재기 가능할까?

등록 2006-05-12 14:54수정 2006-05-12 19:37

황우석 관련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자료 검찰은 12일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조작을 통해 거액을 횡령한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황우석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업무상횡령,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하였고 김선종 연구원을 줄기세포 섞어심기 및 이에 관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업무방해 및 증거인멸 교사죄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서울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와 한양대 윤현수 교수를 사기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김선종 연구원, 서울대 강성근 교수, 한양대 윤현수 교수, 서울대 이병천 교수. (서울=연합뉴스)
황우석 관련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자료 검찰은 12일 황우석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조작을 통해 거액을 횡령한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황우석 교수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업무상횡령,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하였고 김선종 연구원을 줄기세포 섞어심기 및 이에 관한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로 업무방해 및 증거인멸 교사죄로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서울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와 한양대 윤현수 교수를 사기로 불구속 기소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우석 전 서울대교수, 김선종 연구원, 서울대 강성근 교수, 한양대 윤현수 교수, 서울대 이병천 교수. (서울=연합뉴스)
중국·스웨덴서 영입제의 소문·600억 지원 등…황박사 행보 주목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황우석 박사가 앞으로 줄기세포 및 동물복제 연구를 재개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황 박사는 중국과 스웨덴 등지로부터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한 영입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이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는 독지가들로부터 600억원 상당의 연구기금도 제안받은 상태여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황 박사가 정말로 외국에서 이 같은 `러브콜'을 받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독지가들부터 제안받은 연구기금을 수락할지 여부도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다.

12일 현재 황 박사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황 박사는 아직까지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즉각적인 연구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황 박사팀의 일원이었던 모 대학 교수는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 등 그동안 진행해 온 연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늘 검찰 발표가 있었으니 오늘이라도 (황 박사) 주변 관계자들끼리 모여 향후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일단 검찰이 기소를 한 만큼 당분간은 법정 공방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당장 연구 재개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박사의 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는 또 다른 관계자도 "(황 박사가) 아무래도 조만간 연구를 재개하지 않겠느냐"면서 "국외로 나가기보다는 국내에서 연구를 재개하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박사도 11일 전화통화에서 "연구 재개는 지금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고 밝혀 연구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내비친 바 있다.

이 같은 주변 관계자와 황 박사의 말을 종합해 볼 때 황 박사가 향후 어떤식으로든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이번에 검찰이 사건을 종결처리하지 않고 기소를 결정함으로써 그 시점은 법정 공방이 끝난 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황 박사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온 이병천, 강성근 교수도 연구비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남으로써 황 박사팀 관계자들의 연구 재개가 조속히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마리아생명공학연구소 박세필 박사는 "논문조작 사건과 별도로 황 박사팀의 복제연구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인 만큼 연구가 계속돼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검찰의 수사결과도 재기의 여지를 남겨둔 것으로 분석되지만 아직 변수가 많아 그 시기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응원봉에 둘러싸인 77살 ‘뜨거운 눈물’…전세계 울린 한마디 [영상] 1.

응원봉에 둘러싸인 77살 ‘뜨거운 눈물’…전세계 울린 한마디 [영상]

헌재, 27일 윤석열 탄핵심판 시작…“6인 체제로 가능” 2.

헌재, 27일 윤석열 탄핵심판 시작…“6인 체제로 가능”

[단독] 여인형, 총선 직후부터 선관위 노려…부정선거 등 현안 보고받아 3.

[단독] 여인형, 총선 직후부터 선관위 노려…부정선거 등 현안 보고받아

연말 약속장소는 ‘헌재 앞’…재판관님, 탄핵 연하장 준비했어요 4.

연말 약속장소는 ‘헌재 앞’…재판관님, 탄핵 연하장 준비했어요

‘조사 거부’ 윤석열, 파면사유 추가되나…8년 전 헌재 “헌법수호 의지 없어” 5.

‘조사 거부’ 윤석열, 파면사유 추가되나…8년 전 헌재 “헌법수호 의지 없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