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황우석 “괴롭다…할말 없다”

등록 2006-05-12 10:45수정 2006-05-12 10:53

지인 “줄기세포 연구의지 꺾지 않았다”
검찰이 12일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은 휴대폰 등을 꺼 놓은 채 대부분 침묵을 지켰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황우석 박사는 발표 전날인 11일 전화통화에서 "요즘 심경이 어떠냐"는 물음에 "괴롭다. 지금은 할 말이 없다. 나중에 얘기하자"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그는 "검찰에서 연구비 집행 내용을 10원 한 장까지 조사하더라"면서 "국민께 더 이상의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황 박사는 "요즘 어디서 어떻게 지내느냐"는 질문에 "그냥 모처에서 그럭저럭 지낸다.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하고 싶지 않다"면서 심경을 토로했다.

황 박사는 그러나 12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당일에는 휴대폰을 꺼 놓은 채 외부와 접촉을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박사의 변호인도 "검찰 수사결과 후 황 교수의 공식 입장 발표는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황 박사의 지인에 따르면 황 박사는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에 대한 의지는 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황 박사가) 지금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황 박사가) 집에 칩거하면서 검찰에 매일 출근하다시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황 박사가 아직까지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 등 그동안의 연구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연구를 재개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검찰 조사결과 발표 이후 아는 사람들끼리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황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했던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강성근 교수 등도 휴대폰을 꺼 놓아 연락이 안되고 있다.

김길원 기자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윤석열 구속…현직 대통령으로 헌정사 처음 1.

[속보] 윤석열 구속…현직 대통령으로 헌정사 처음

윤석열 지지자 수백명 서부지법 ‘폭력 난동’…유리창 깨고 “판사 나오라” 2.

윤석열 지지자 수백명 서부지법 ‘폭력 난동’…유리창 깨고 “판사 나오라”

공수처 차량 파손하고 ‘난동’…윤석열 지지자들 ‘무법천지’ [영상] 3.

공수처 차량 파손하고 ‘난동’…윤석열 지지자들 ‘무법천지’ [영상]

경호처 ‘윤석열, 하늘이 보낸 대통령’ 원곡자 “정말 당혹” 4.

경호처 ‘윤석열, 하늘이 보낸 대통령’ 원곡자 “정말 당혹”

“사필귀정, 윤석열 구속 의심치 않아”…광화문에 응원봉 15만개 [영상] 5.

“사필귀정, 윤석열 구속 의심치 않아”…광화문에 응원봉 15만개 [영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